세종시 국제화, 로드 맵 나왔다
세종시 국제화, 로드 맵 나왔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3.02.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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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유치, 도시 평가상 제정 등 구체적인 사업 제시

   세종시 국제화를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가 27일 회의실에서 열려 국제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세종시가 국제교류 거점도시로 가기 위한 ‘로드 맵’이 나왔다.
세종시는 국제화를 위해 기반과 활동, 그리고 브랜드 마련 등의 틀을 가지고 국제 교류센터 건립 및 기능 강화와 인력 육성, 정보 시스템 구축, 자매결연 확대 및 교류 방안 마련과 국제 행사 기획 등을 실천과제로 10대 핵심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세종시는 27일 오후 4시 시청 회의실에서 ‘국제 교류 거점도시 유성을 위한 용역보고회’를 갖고 중장기 국제화 비젼과 모델 수립의 대강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는 세종시가 지난 해 12월 충남대 산학협력단에 용역의뢰한 과제의 중간보고회로 이를 토대로 오는 4월 까지 최종 용역결과를 세종시에 제출하고 세종시 국제화 정책의 골격을 갖추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 강병수 책임연구원(충남대 행정대학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보고하는 것은 세종시의 국제화에 로드 맵을 제시하는 성격의 결과물”이라며 “구체적인 사업은 중간보고에서 지적된 사항을 참고하여 오는 4월까지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 사항 보고는 중부대 최정석 교수가 맡았으며 세종시 국제화 비젼과 모델 수립에 관한 연구 결과물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보고서는 세종시 국제화를 위한 10대 과제로 ▲국제교류 센터 운영 방안 수립 ▲투자유치 매뉴얼 개발 및 외국인 지원 전담조직 구성 ▲국제 연수 및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국제화 인력 풀 및 R&D 정보망 구축사업 ▲자매결연 공무원 연수시설 건립 및 운영 프로그램 개발 ▲국제화를 위한 유관도시 연계화 방안 수립 ▲국제화를 위한 민간협의회 구성 방안 ▲도시 브랜드 개발사업 ▲국제적인 도시 평가상 창설방안 ▲세계적인 도시 평가 참여 수상 방안 등을 내놓았다.

국제화 사업 발굴을 위해 가칭 ‘아시아 도시 대상’등 국제적인 도시 평가상을 창설하고 국제교류를 위한 민간협의회 설치, 국제회의 시설인 국제 교류센터 건립 등을 제안했다.

특히, 국제기구 유치는 개발 초기 세종시 성장 동인(動因)으로 역할을 하고 한국 행정 중심 도시 홍보 효과가 크다는 점을 들어 필요성을 강조했고 창조도시, 지식 기반도시 등에 관련되어 개최되는 세계적인 도시대회인 KCWS(Knowledge Cities World Summit)를 오는 2015년에 세종시가 개최할 것을 권장했다.

또, 세종시는 국제 기구 유치를 통해 국제화를 이룰 수 있다고 전제하고 중앙행정기관과 국책 연구기관, 대학 및 과학벨트 사업 추진이 적합성을 더해주며 외국인이 살기 좋은 정주환경 제공, 한국의 지리적 위치와 세종시의 정책적 지원 의지가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용역보고서의 책임자인 강병수 충남대 교수<사진 왼쪽>와 실무자인 최정석 중부대 교수

국제화 비젼을 위해 ‘글로벌 지식 중심도시! 세종’을 대표 컨셉으로 설정하고 연구개발, 과학, 그리고 행정의 도시, 지식 창출의 도시, 방문객들과 지식을 공유하는 세종시민, 세계적인 연구·행정도시에 걸 맞는 환경과 시설을 갖춘 도시로써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이 보고서는 주장했다.

국제화 여건에 약점으로서는 원주민과 이주민간의 경제·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 예정지역과 잔여·편입지역 간 이질적 도시 형성, 기초생활 서비스 미약, 근무, 생활 환경 열악, 대전 경제권 및 산업권 영향지역, 수도권의 국가 행정 기능 건재 등을 꼽았다.

오는 4월까지 진행될 이 연구용역은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수렴한 의견에 대한 추가 보완작업, 최종보고회 등을 거쳐 부문·연차별 시행계획을 확정·추진할 계획이다.

세종시 민경태 정책기획관은 “지방화·세계화 조류에 따라 국가중심의 국제교류를 넘어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국제화 전략 추진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세계적인 모범도시로서의 모델을 구축하고 국제사회에서 세종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비전을 수립,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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