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호 교수, 세종시교육감 선거전 '포문'
최태호 교수, 세종시교육감 선거전 '포문'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1.13 22: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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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출판기념회 열고 출마 사실상 공식화, 세종시 교육 현실 날카롭게 비판
   최태호 중부대 교수가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종시교육감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태호(58) 중부대 교수가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종시교육감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 교수는 13일 오후 3시 고려대 세종캠퍼스 농심국제관에서 저서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이 답이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교육감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행사에는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상홍 전 단국대 부총장, 최성규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임상전 바른정당 세종시당위원장, 이강현 국민의당 세종시 지역위원장, 강용수 전 세종시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최태호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현행교육체제로는 미래를 맞을 수 없다"며 "세종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이 답이다'는 최 교수가 그간 언론에 기고했던 글과 평상시 생각해 왔던 교육 이야기 등을 3부로 엮어 '교육의 창의성'을 강조한 책이다.

'토론식 교육'과 감성과 인성을 중시하는 '교양교육', 체력이 강한 통섭의 '융합교육', 삶을 즐길 줄 아는 '예능 교육', 다양한 플랫폼을 구성하고 이끌 수 있는 '인재교육' 등의 필요성을 담담히 풀어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편안하고 소탈한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최 교수는 사회를 맡은 김의영 백석대교수, 김은지 아나운서와의 대담을 통해 교육신념을 밝히고 세종교육의 희망을 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태호 교수는 13일 고려대 세종캠퍼스 농심국제관에서 저서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이 답이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보수적 색채가 강한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현행교육체제로는 미래를 맞을 수 없다"며 "세종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어를 세계화하고 세종시를 한류문화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며 "세종시를 한류문화타운으로 만들어 세계인들이 세종시를 찾게 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현재의 세종교육 현실에 대한 문제점도 매섭게 비판했다. 그는 "고교평준화와 혁신학교 등의 정책이 학생 기초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또 학생의 인권만을 강조하교 교권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현실도 개탄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는 “게임을 하듯이 교육을 해야 한다. 논쟁을 통해 사고력을 신장하는 경쟁력 있는 교육, 장애인 교육, 다문화 정책 교육 등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자신이) '보수성향'이 아닌 '진보적인 사람'”이라고도 역설했다.

   사진 왼쪽에서 세번째부터 최태호 교수, 최 교수의 부인 성인숙씨,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각계각층의 응원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최 교수의 은사인 김상홍 전 단국대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최 교수의 뜻대로 교육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고 나라가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규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은 "교육의 시작은 효로부터 시작된다"며 "최 교수가 한국어 학과 교수로서 효 교육에 앞장서는 것을 보며 감사하다. 최 교수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출판기념회에 앞서 식전공연에서는 변해순 시인이 시낭송을, 강용석 연주자가 플롯 공연을 펼쳤으며, 박양숙 소프라노는 독창을 선보였다.

   최태호 교수의 출판기념회는 편안하고 소탈한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 교수의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 정원희 세종미래교육정책연구소장 등도 잇따라 출마 의지를 밝힐 예정이어서,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편, 최태호 교수는 경기도 여주 출생으로 성남 서중·고를 졸업하고 단국대, 외국어대에서 학사,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다문화교육복지협회 이사장,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 등을 맡고 있다.

지난 2014년 세종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최교진 현 교육감(38.17%), 오광록 후보(24.94%), 홍순승 후보(20.74%)에 이어 16.13%의 득표율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출판기념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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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2018-01-16 09:02:47
큰 뜻 필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