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 산은 포근하고 공기는 ...
세종 순례
산은 포근하고 공기는 맛 있었어.
소풍 갔던 사찰은 세월을 말하고
아늑한 마을엔 흔적 남아 있었지.
함께 못한 친구 생각 가슴 뭉클하였으나
물씬 풍기는 산천 향기가
그리움 눌려 있던 마음 하늘 높이 쏘아 올렸어.
서로 살아 추억 더듬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눈물겨웠지.
점점 사라지는 소중한 옛 모습
어릴 적 뜨고 진 해와 달 있는 한
도타운 총죽지교는 끝이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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