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양계농장 의심 신고...70만마리 살처분 나서, 고병원성 여부 정밀검사
세종시 전동면에서 조류독감 의심신고가 접수되어 비상이 걸렸다.26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전동면 보덕리 양계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되어 전량 살처분에 나섰다.
산란계 70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가는 이날 오전 닭 280여 마리가 폐사하자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시는 양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내 바이러스 유형 및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며, 27일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방역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신고 즉시 가축 방역관을 투입해 현장에서 간이 키트검사를 실시하고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며 "농장 주인과 가금류의 이동을 막고 산란계 70만 마리의 살처분을 준비하는 등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곳 농장의 반경 3km 내에는 20농가가 2만7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반경 10km 내에는 68농가가 184만 9천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초동 방역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봉쇄 △방역지역(10km) 내 가금류 사육농가 긴급 이동제한 명령 △주변 통제초소 설치 △ 차량소독용 거점소독시설 3개소 설치 △ 10km 이내 가금 사육농가 긴급 임상 예찰 등의 긴급 조치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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