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려대 여자축구, 금메달 피날레 장식
세종시 고려대 여자축구, 금메달 피날레 장식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10.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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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금7개·은8개·동9개로 역대 최다메달·최다득점 기록, 성취도는 8위 추락

 고려대 여자축구부는 13일 축구 여자대학부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제97회 전국체전] 고려대학교 여자축구부가 세종시에 마지막 금메달을 선사했다.

세종시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 최종 집계결과 총 메달24개(금7개, 은8개, 동9개)-종합득점 8125점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역대 '최다 메달- 최다 점수'를 기록한 성과다. 다만 성취도 순위에서는 8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고려대 여자축구부는 이날 아산하수처리장 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여자대학부 결승에서 경북 위덕대를 3대1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지난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두루고의 임재민 역시 레슬링 남자고등부 그레꼬로만형 120kg급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세종시는 최종 금7개, 은8개, 동9개로 '24개 메달-종합득점 8125점'을 획득했다. 종합순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국 17개시도 가운데 17위를 기록해 '당연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성취도 순위 역시 지난해 1위에서 올해에는 8위로 미끄러졌다.

하지만 지난해 성적(18개 메달-종합득점 7911점)을 훌쩍 넘어섰고, 이번 대회 목표(21개 메달, 종합득점 8000점) 역시 달성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작은 선수단이라는 한계를 딛고 일궈낸 값진 성과다.

 세종시선수단이 폐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왔던 테니스와 댄스스포츠가 확실한 메달밭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고등부와 대학부선수단도 선전했다.

특히 테니스는 세종여고 엄선영을 필두로 간판스타 조민혁, 이진주(한국체대), 김아람·장우혁·정영훈(남자일반부 단체전) 등이 총 4개의 금메달을 휩쓰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댄스스포츠는 올해에도 메달(금1, 은1)이 꾸준히 나왔고 육상(금1, 은1, 동2), 축구(금1) 등도 선전했다. 세종하이텍고 세팍타크로부도 메달(93회 은메달→96회 동메달→올해 은메달)을 따냈고, 홍익대야구 역시 지난해 동메달에서 올해 은메달로 한 계단 올라섰다.

또한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바둑(은1, 동1), 사격(은1, 동2), 자전거(은1)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앞날을 한층 밝게 했다.

선수단을 이끈 석원웅 총감독은 "세종시선수단은 가장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 메달을 따내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며 "세종시 위상을 전국에 드높여준 선수단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1위는 총득점 64,418점을 기록한 경기도가, 2위는 개최지인 충남(58,422점)이, 3위는 서울(47,778점)이 차지했다. 내년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는 충북 충주에서 개최된다.

 고려대 여자축구부가 금메달을 따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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