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헌', 10주년 기념 공연 갖는다
'석가헌', 10주년 기념 공연 갖는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08.1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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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전 실장 주도하는 품격있는 '문화 살롱' 표방하는 단체

   '석가헌'은 조치원읍 커피 전문점 '흐름'에 공연 공간을 마련하고 모임을 갖는다.<사진 가운데 최민호, 오른쪽이 유태희 운영이사>
‘석가헌’(夕佳軒)을 아십니까.

‘저녁이 아름다운 집’ , 문화살롱 ‘석가헌’이 창립 10주년 행사를 오는 27일 세종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0년의 향기’라는 이름을 내걸고 기념 공연을 갖는다.

세간(世間)에 잘 알려지지 않는 석가헌 공연이 관심을 끄는 건 이 모임을 만들고 주도해온 인물이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기 때문이다. 조치원읍 ‘흐름’이라는 커피 집에서 지난 8일 오전 10시 기자 몇몇과 최민호, 신병삼 대표, 그리고 유태희 운영이사 등이 만났다.

‘흐름’ 집 주인 신병삼씨가 석가헌 대표 명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 전 실장이 이날 모임을 주도했다. 10주년 기념행사 인터뷰 자료로 미리 준비했고 석가헌의 활동 상황, 미래상도 그가 밝혔다.

물론 ‘정치와는 상관없는 순수 문화 활동’이라는 설명은 있었지만 석가헌은 최 전 실장이 만들었고 그의 정치 지형과 상관없지는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참석한 기자들이 맨 먼저 그걸 묻기도 했다.

최 전 실장은 “절대 오해는 하지 말아 달라” 며 “세종시에서 지금까지 그런 오해를 받을까봐 홍보도 하지 않았고 노출도 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후원 이사회 이사장으로 도와줄 뿐이라는 말도 곁 들었다.

‘석가헌’은 작은 문화 예술 모임의 활성화를 통해 문화 활동을 세종시에 정착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각 지역에서 ‘석가헌’같은 모임이 자발적으로 많이 만들어 지면 그게 바로 ‘문화의 생활화’로 이어지게 된다.

최 전 실장이 사전에 준비한 인터뷰 자료로 ‘석가헌’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결했다.

- 문화 살롱이라 하는데 언제 생겼나요.
“2006년 8월 6일 만들어 졌다. 충남행정부지사로 부임하면서 부지사 관사에서 삼겹살에 소주나 한잔 하자는 게 커져서 70여명이 됐고 첫 모임이 됐다.”

- 10주년 행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최할 예정인지.
“매월 1회씩 문화 행사를 가져왔는데 세종시로부터 발신되는 문화모임의 새바람을 일으켜보자는 제안이 있어 이번에 일반에게 공개하게 됐다. 가수 김수희씨와 김덕수 사물놀이, 재즈 토크 가수 JINO 박의 연주와 함께 우리 지역 성약가들의 뮤지컬 갈라 쇼, 60인즈 키즈 오케스트라, 유혜리 무용단 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한다. 2시간 30분 동안 지역 회원들과 함께 즐기고자 한다.”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주도로 만들어 진 '석가헌'이 오는 27일 세종 문화예술회관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을 갖는다.<사진 왼쪽이 신병삼 석가헌 대표>
- 일반인들이 공연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1만원이다.”

- 그동안 공연은 어디에서 했고 장르는 어떤 것이었나.
“장르의 제약은 없다. 클래식, 재즈, 대중가요, 국악, 관현악 등등... 레스트랑, 박물관, 미술관, 야외농장 등 여러 곳이 공연 장소였다. 중남미 음악은 고양에 있는 중남미 문화원에서 열기도 했고 영동의 와인열차도 공연장소가 되기도 했다.”

- 회원은 얼마나 되나.
“공연 때마다 다르지만 70명에서 1백 명 정도 참석한다. 세종시 회원은 150명이고 대전, 서울을 포함시키면 700명 정도다.”

- 앞으로 계획은.
- “대전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세종시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각 지역에서 자발적인 문화모임으로 정부에 손을 내밀지 않고 문화를 발전시키는 모임이 되도록 하고 싶다. 또, 지역 문화인을 양성하는 역할도 해 우리나라 문화 모임에 새로운 역사를 쓰는 그런 단체가 되었으면 한다.”(신병삼 대표 연락처) : 010-6411-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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