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부터 7월 1일까지 조치원중학구 2개 중학교와 학구내 초등학교 8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지만 학교별, 지역별로 입장과 견해가 달라 의견 수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육청은 현재의 조치원중과 조치원여중 2개 학교를 통합해 남녀공학 2개 학교로 만든 후, 동부지역(통합학교)과 서부지역(신설학교)에 각각 분산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의 통학여건을 개선하고 읍지역 학생의 동지역 전출(유출) 방지해 서로 상생하는 학교로 육성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통합 반대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조치원여중 주요 구성원들은 조치원중과 여중을 통합해 재배치하는 것은 조치원읍의 균형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고 교육격차를 벌이는 정책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부지역은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어 안정된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반면, 동부지역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계층이 주로 거주해 양측 간 교육격차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조치원여중 대강당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는 이 같은 통합 반대 주장이 빗발치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공청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향후 업무추진 방향을 설정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공청회에 의견이 있는 기관 및 단체 또는 개인은 오는 21일까지 의견서(홈페이지 공고)를 이메일(ksh6140@korea.kr)이나 우편, 팩스(044-320-3299)를 통해 시교육청 행정과(044-320-3221)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현재 조치원중은 696명(31학급)의 학생이, 조치원여중은 651명(29학급)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교육청은 동부지역 통합학교는 25학급 규모로, 서부지역 신설학교는 31학급 규모로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통합학교는 리모델링 예산 31억원이 투입되며, 신설학교 건립비용은 31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청은 학교 이전 재배치를 통해 ▲통학거리 개선 ▲통학안전사고 예방 ▲교육환경개선 ▲전출학생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