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응애응애 울며 왔지 ...
울이
이 세상 올 때
응애응애 울며 왔지 않나.
그래 고마워서 울고
너무 불쌍해서 울고
감격해서 울고
엉엉 울거나
흑흑 울거나
응응 울거나
꺼이꺼이 우는 대신
아이고아이고 곡성 때까지
자비의 눈물도 좋고
세정의 눈물도 좋고
안아 주는 눈물도 좋고
함께하는 눈물 또한 좋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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