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은 무도한 과정이었다"
"이번 총선은 무도한 과정이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06.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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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 사무소 개소식에서 국회분원 먼저 설치 약속

   이해찬 의원은 "이번 총선은 무도한 과정이었다" 며 "여러번 선거를 치뤄봤지만 이런 공천은 한번도 없었다" 고 말했다.
“제가 선거를 많이 치러봤지만 이런 식으로 당을 이끌어 가는 사람은 한분도 없었다. 이번 선거에서 다행히 승리를 했지만 그렇지 않았으면 세종시 발전을 위해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나올 뻔 했다.”

이해찬 국회의원(세종시, 무소속)은 3일 오후 도담동 센트럴 프라자 7층에서 열린 의원 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한 당원 100여명에게 지난 선거를 회고하면서 “공천 심사과정에 본인들의 양해를 구하는 등 사전 협의절차를 거쳐야 당이 동지적 관계로 발전할 수 있지만 이번 과정은 무도한 과정이었다”고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비난했다.

특히,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제왕적 총재라고 불리웠지만 민주적 절차를 거쳐 공천을 했다고 밝히며 “세종시민의 정무적 판단이 김종인 대표의 정무적 판단보다 옳았다는 것을 선거에서 입증했다”며 당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이 의원은 “다행스런 건 여소야대 정국으로 더 민주당에서 의장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전제, “현재 구상중인 국회 분원 설치는 (더민주당 소속)국회의장에게 안을 내서 맨 먼저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지역위원장 공모를 언급하면서 지난 총선에서 3등으로 낙선한 지역은 교체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세종시 지역은 당지지도와 후보 득표력과 차이가 많고 3등을 해서 교체 대상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민주당 당적을 가진 체 무소속 후보인 자신을 지지한 당원들에 대해 8월 전당대회 이후 새 지도부에서 (자신의)복당을 결정하면 9월쯤 종합적으로 처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대통령 선거와 관련, “야당이 집권해야 세종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며 “새누리당 쪽 후보들은 이번 총선과정에서 사라져 자격을 상실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야당에서는 여러 명이 대선을 준비 중에 있지만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와도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선거 당시 일화를 소개하면서 IMF와 후보 단일화 등이 발생하고 이것이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와 맞물려 대통령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이의원은 야당의 국회의장 선임을 전제로 맨 먼저 국회분원 설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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