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부부의 연을 맺고 있지만 사정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 부부를 위해 한국영상대 이벤트연출과 학생들이 준비한 것.
이벤트연출과는 지난 4월 동안 결혼식을 신청한 커플 중에 세종시에 거주하는 남편 육심호씨(46)와 아내 사키로바 마리카(33, 우즈베키스탄) 부부를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육 씨는 "결혼 5년차인 우리 부부는 결혼식보다는 함께 사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었다"면서 "아내와 5살 난 딸아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 결혼식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혼식은 학생들의 웨딩실습으로 주변 사람들의 재능기부와 협찬으로 진행된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하며 축하공연과 함께 이벤트 요소를 가미해 잔잔한 감동을 전달할 계획이다.
행사를 기획한 이소희 학생은 "누군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인 결혼식을 기획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부부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영상대 이벤트연출과 학생들은 내달 4일 오후 3시 대학 아트플라자에서 리마인드 웨딩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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