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의회, 왜 자꾸 싸우나?
세종시 의회, 왜 자꾸 싸우나?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2.08.29 20:26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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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간담회 도중 민주통합당 의원들 간 주먹다짐 직전

세종시의원 간 드잡이 사태가 알려지면서 자중론이 제기되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시의회 청사에서 의원간담회 도중 또다시 같은 당 소속 의원들 간 욕설과 함께 실랑이가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역 정가와 의회 사무처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를 하면서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들 간 언쟁이 높아지면서 급기야 심한 욕설과 함께 주먹다짐까지 가기 직전 '일촉즉발'의 순간까지 갔다는 것이다.

사무처 직원들의 만류가 아니였다면 물리적인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는 것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특히, 실랑이를 벌인 의원중 한 명은 모의원과 멱살잡이를 했던 당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의회에서 왜 이런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걸까.

시의회 한 의원은 "지난 5대의회 때도 이런일은 일어난 적이 없다"며 "6대 의회에 들어와 자꾸 발생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개인 감정에 치우친 행위들이 자주 나타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는 게 주변의 얘기다. 특히, 일부 의원은 의원들 간에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해 화합이 안되는데다가 작은 일에도 공격성을 드러내면서 동료들로 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세종시민들의 대표자 신분이면서 공익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시민들이 부여한 권력을 이용, 개인 감정에 치우쳐져 의원간 싸움이 빈번히 일어나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고 괘씸하다는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

당을 초월해 15명의 의원들 간에도 파벌이 조성돼 상대 의원을 헐뜯고 얼토당토 않은 논리를 내세워 정당화 하려는 의도가 지나치게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심지어는 자당 의원들 간 에도 대화와 소통이 아닌 옹고집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그야말로 원칙없고 명분없는 싸움판이다.

세종시 발전에 있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순간에도 티격태격하는 행위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시민들은 "말로만 떠드는 대화와 소통이 아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세종시의회에 윤리특별위원회가 설치됐다. 의원간 욕설사태 등의 과정들이 윤리특위에 회부돼 징계가 내려질 것인지 뭍혀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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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시민입니다 2012-09-27 15:04:23
이 지역에선 이름만 대면 별로 좋지않은 이미지 의원 , 혼자 잘난체하는 의원 , 이라고 말들이 많은 사람입니다. 의정활동에서 내용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드라면 저런진 않을 건대 라고 뒤말이 많지요. 혹시나 공무원한테는 무소불위 행동이 먹히는 시청사를 제집안방 건너다니는 재미로 산다고들 말들도 많고 가족들도 시청에서 근무하는 기회 혜택도 누리고 모든게 제뜻대로 안되는게 없으니 견고망동할수밖에 없겠지요.

연서맨이오 2012-09-09 20:58:06
열심이 일하라 뽑은 시민이 잘못된건지 궁금하고 티격티격한 의원 맘 자세 좀 바꾸셔.....................네

알만하네 2012-08-31 17:09:48
소양이 부족한자를 높은자리에 올려 주면 일이벌어지는거죠!!!!!
오호!!!!통재라!!!! 어느분인지 알만하네요.............

파가니니 2012-08-31 12:39:44
실명을 꼭 써주시길 바랍니다.
찌라시도 아니고 ...

더티 2012-08-31 01:00:17
더티한 의원일세... 저럼사람이 시민대표 뱃지를 달고 있다니...쯧쯧쯧 근데 싸운 사람이 누구지.... 세종의소리는 그것도 알려줘야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