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로 통일 염원 다졌다
음악회로 통일 염원 다졌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04.2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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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음악회’ 21일 세종문화예술회관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열린 ‘남북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음악회’가 21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중심부에 위치한 세종시가 민족통일의 중심축으로 거듭나길 염원하는 몸짓입니다.”

지난달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에서 “평화통일 만세, 세종시 만세”를 외쳤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세종지역회의가 세종시에서 음악회를 열고 하나 되는 민족과 세종시 발전을 기원했다.

‘남북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음악회’가 21일 오후 6시 30분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음악회는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거듭난 세종시가 통일로 가는 길에 구심체가 될 것을 다짐하는 희망의 자리였다.

특히, 우리 전통 소리를 비롯해 전통가요, 그리고 북한 이탈주민들로 구성된 통일 예술단의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며 통일의 염원을 하나로 외치는 화합의 무대였다.

음악회의 총 진행을 맡은 임영이 세종문화원장은 “평화통일은 우리 모두의 숙제로 남겨져 있기에 통일을 위한 이번 음악회가 더욱 빛나는 것 같다. 대한민국의 중심부에 위치한 세종시가 민족통일의 중심축으로 거듭나길 기원하는 몸짓”이라며 음악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음악회의 압권은 강정숙 선생과 그 제자들이 동시에 출연한 가야금 무대였다. 52명의 연주자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관객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첫 무대는 전통예술단 호연이 통일의 문을 두드린다는 의미를 담아 힘차게 열어 젖혔다.

이어 강정숙 선생의 산조 및 병창, 이춘희 선생의 경기민요는 우리 소리의 멋과 아름다움을 알리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객석에서는 연신 “옳거니”, “잘한다”며 추임새가 나오는 등 흥을 돋았다.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로 울려 퍼지는 ‘달아달아 밝은 달아’는 들고 나온 연등과 함께 모두의 마음을 깊이 울렸다.

이날의 압권은 강정숙 선생과 그 제자들이 동시에 출연한 가야금 무대였다. 커튼막이 오르자 52명의 연주자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관객을 압도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로 이들을 맞이했다. 중모리, 휘모리장단에 맞춘 시원스런 가야금, 판소리 합창은 화려한 무대를 장식하면서 관객들의 어깨춤을 절로 이끌었다.

   음악회가 열린 세종문화예술회관이 관객으로 가득 찼다. 관객들은 음악회 내내 태극기를 흔들며 장단을 맞추는 등 평화통일이 하루 빨리 다가오기를 기원했다.
전통가락으로 꾸며진 무대 다음으로는 인기가수 주현미 씨와 송해 씨가 출연, 관객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받았다.

주현미 씨는 “남북통일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뜨거워지고 두근거린다”며 “우리들의 마음을 모은 이 음악회를 통해 통일을 위한 움직임이 세종시에서 시작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바톤을 이어받은 송해 씨는 ‘나팔꽃 사랑’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안녕하세요~”로 시작한 그의 말에 객석이 화답하며 하나 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송해 씨는 “세종시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음악회에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분단 70년 역사를 돌아보면서 평화통일의 의지를 모으자”고 말했다.

   동포사랑 전국연합회의 ‘통일예술단’이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계속해서 북한 이탈주민으로 구성된 동포사랑 전국연합회의 ‘통일예술단’의 무대는 분위기를 절정으로 치닫게 했다.

익숙한 멜로디의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휘파람’, ‘옹헤야’, ‘남행열차’ 등을 들려주며 객석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고, 또 무용과 노래, 아코디언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통일예술단 대표는 “이날 화합의 소리는 머지않아 북녘 땅에도 통일의 소망으로 메아리쳐 울릴 것”이라며 “남북통일이 평화의 방법으로 꼭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내빈과 출연자들이 모두 함께 무대에 올라 태극기를 흔들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 ‘고향의 봄’을 합창하며 하나 되는 자리를 만들었다.

관객들은 음악회 내내 태극기를 흔들며 장단을 맞추는 등 음악을 통해 평화통일이라는 거대한 물줄기가 하루 빨리 다가오기를 기원하는 모습이었다.

   동포사랑 전국연합회의 ‘통일예술단’이 노래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춘희 선생이 우리 소리의 멋과 아름다움을 들려주고 있다.
   주현미 씨는 “음악회를 통해 통일을 위한 움직임이 세종시에서 시작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해 씨는 “분단 70년 역사를 돌아보면서 평화통일의 의지를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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