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구정책, 왜 실패했나
대한민국 인구정책, 왜 실패했나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3.13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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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율 기자, KAIST교수 12명이 말하는 미래, 책으로 엮었다

   심재율 기자가 KAIST 교수 12명이 국회의원들에게 강의한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냈다.
“젊은 층들이 알아야 할 가까운 미래를 그리는 내용들로 구성됐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과 이를 찾아가는 과정이 이 속에 들어있습니다.”

KAIST 교수 12명이 말하는 국가 미래전략을 책으로 엮어낸 심재율 전 조선일보 기자(57)는 “미래를 가장 잘 예측하는 것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며 ‘미래=창조’라는 등식을 소개했다.

12일 신간 ‘국회로 간 KAIST’라는 제목의 책을 가지고 ‘세종의 소리’를 찾은 그는 1984년부터 2005년까지 조선일보에서 과학 담당기자를 오랫동안 맡아왔다. 1993년 대전의 과학을 세계 속에 알린 ‘대전 EXPO’ 때는 조선일보 취재팀장으로 국가적인 과학 축제를 취재하기도 했다.

심기자는 한글사랑 국민운동본부를 만들어 한글의 해외보급과 문맹퇴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인터넷 신문 ‘뉴 데일리’ 세종본부장을 맡고 있다.

KAIST교수들이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지난 해 9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한차례씩 국가미래전략을 강의했다. 그 내용을 꼼꼼하게 메모하고 KAIST 교수들을 찾아다니면서 교정을 통해 이 책을 엮어냈다.

강의는 변화할 수밖에 없는 거대한 흐름 속에 과연 대한민국, 특히 입법의 중심인 국회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움직여야 할 것인가에 방점이 주어졌고 엮은 이 심기자도 그 쪽에다 초점을 두고 글을 썼다.

256쪽으로 구성된 이 책은 기자 특유의 저널리스트 문장으로 만들어져 이공계 강의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과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선입견을 없애면서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심 기자의 오랜 경험에서 만들어진 저널리스트 문장력이 뻣뻣한 가죽을 부드럽게 만드는 약품이 되었다.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했지만 내용은 일반 대중들이 알아야 할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요컨대 산아제한 정책의 실패로 인한 급격한 인구 감소라든가 중동이 불안한 데 석유 값이 폭등하지 않는 이유 등 상식과 전문의 영역을 넘나드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저자 심재율은 “매일 아침 7시 30분에 국회의원들이 강의실에 출석해서 미래학을 열공하는 모습은 국회의 새로운 상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며 “국회가 정치 투쟁의 소모적인 전쟁터가 아니라 창조적인 국가 건설의 텃밭이 될 날을 기대해본다” 고 서문에 적었다.

저자 말대로 ‘공부하는 국회의원상’ 정립에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에 대한 시각을 교정해주고 독자들에게는 미래를 보여주는 게 바로 이 책이다. ‘창조’라는 말을 머릿속에 두고 이 책을 읽어나가면 가까운 미래의 실체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지은 이는 곽재원 KAIST 이사, 김동석 KAIST경영대학 경영공학부 교수, 박성필 KAIST지식재산대학원 초빙교수, 박승빈 KAIST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이광형 KAIST미래전략대학원장, 이도헌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이동만 KAIST전산학과 교수, 이상엽 KAIST생명화공과 특훈교수, 이상지 KAIST미래전략대학원 연구교수, 임춘택 KAIST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부교수, 정재민 KAIST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부교수, 조동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특훈교수, 한상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이다. 도서출판 '심북'에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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