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 승진 시, 동료직원 평가 반영한다”
“사무관 승진 시, 동료직원 평가 반영한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03.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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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역량평가제’ 골자로 한 지방공무원 인사계획 발표

   세종시교육청 이재욱 교육행정국장은 10일 "지방공무원에 대한 투명하고 효율적인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이 사무관 승진심사 시 올해부터 동료 직원들의 평가를 일부 반영하기로 했다. 이른바 ‘역량평가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으로 승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종시교육청은 10일 역량평가제, 전문직위제 등을 골자로 한 ‘지방공무원 인사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내용 중 주목할 만한 점은 ‘역량평가제’ 도입이다.

지방 공무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사무관 승진과 관련, 지난해 처음 시범운영해 참고자료로 활용했던 ‘역량평가제’를 정식 제도화해 기획능력평가(20%), 면접평가(25%), 다면평가(10%) 등으로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다면평가 도입으로 직장 내 동료직원들의 평가가 일정부분 점수로 반영되어, 승진점수 관리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직급별로는 4~5급 30%, 6급 30%, 7급 40%를 점수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역량평가 점수는 총 55%로 승진후보자명부 점수(45%)보다 높아지게 되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면접평가, 다면평가 등 주관적 요소가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 면접평가 시 심사위원을 외부인사로 초빙하는 등 보완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획능력평가와 면접평가, 다면평가 등 각 평가 유형별 하위 10%는 승진에서 제외하는 ‘과락제’를 신설해, 역량 있는 중견간부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교육 여건상 전문성이 요구되는 학생수용계획, 감사, 예산 분야에 대해서는 핵심전문가를 양성하는 ‘전문직위제’를 운영, 업무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한, 매년 늘어나는 교육수요 등 변화되는 교육행정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신규공무원 공개채용은 물론, 지방공무원 전국 공모를 지속 추진해 우수 인력을 적기 충원하는 등 인력구조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기관운영의 안정화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사운영 기본계획은 인사철마다 선거직 기관장들에 의한 인맥 포진 등 불합리한 인사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시교육청은 연중 지속적인 의견 수렴과 수시 상담,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공감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방공무원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직무 전문성 향상을 위해 신규자 기본교육과 핵심인재 양성과정, 5급 승진 후보자 기본교육 및 교육정책 전문대학원 과정, 4급 고급관리자 과정 등 다양한 연수도 연중 운영할 예정이다.

이재욱 교육행정국장은 “새로 도입하는 인사운영 계획은 ▲소통과 공감의 맞춤형 ▲능력과 성과중심 ▲적극・능동적 인사 ▲지방공무원 역량강화 등이 기본방향”이라며 “직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는 물론 세종교육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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