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면서 대화하는 대변인되겠다"
"소통하면서 대화하는 대변인되겠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2.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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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재근 세종시 초대 대변인, "우선 흐름 먼저 파악할 터"

   김재근 세종시 대변인은 "시민, 언론과 소통하면서 시정을 정확하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언론에서 공직으로 발을 디뎌놓다 보니 걱정되는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변인 제도가 만들어진 건 시민, 그리고 언론과 소통을 잘 하라는 뜻이 강하다고 봅니다. 거기에 충실하면서 열심히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김재근 세종시 초대 대변인(55)은 24일 오후 2시 세종시청 3층 대변인실에서 소감을 밝히면서 “걱정이 앞선다”며 가지 않았던 조직으로의 진출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세종시가 공보 기능 강화를 위해 종전 공보관에서 대변인제도를 도입해 주변의 기대도 클 뿐만 아니라 종전과는 다른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방금 말씀드렸지만 중요한 건 결국 언론과 새로운 방향에서 홍보를 하라는 것입니다. 그게 세종시정을 널리 알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대변인으로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앞장서서 마련하겠습니다. 거기에는 기자들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김 대변인은 1988년 대전일보에 들어가 편집,문화,논설위원,세종시 취재본부장 등을 거치는 등 언론사 밥만 27년 간 먹었다. 공직은 처음이었다.

“우선 개인적으로 업무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공직의 흐름도 배우고 세종시를 출입하는 기자들과 어떤 형식으로 대화를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겠습니다. 공직과 언론의 환경을 맨 먼저 파악하겠다는 뜻입니다.”

김 대변인이 바로 해결해야할 과제가 오는 7월 세종시청 이전과 함께 새롭게 정립해야할 기자실 운영 시스템이다.

그는 “아직은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며 “기자들의 많은 의견을 수렴해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운영이 잘 되고 있는 타 시·도 기자실을 보고 배우면서 벤치 마켓팅을 하겠다는 말도 곁 들었다.

반드시 그런 건 아니지만 기자와 대변인은 ‘갑-을 관계’로 규정한다. 김 대변인은 갑의 위치에서 세종시를 바라다보다가 이제는 을의 시각에서 세종시를 대변하는 입장에서 기자들을 보아야 한다.

“주변에서 여러 분들이 제게 그런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기자와 대변인이 정반대 위치에 있지만 두 가지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대변인으로서 세종시정을 제대로 알리고 기자의 시각에서 시정에 필요한 홍보 자료를 발굴하겠습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기자 브리핑에서 공보기능에 방점을 두고 김 대변인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세종시는 타 지자체와는 달리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도시”라고 전제, “세종시가 추구하는 균형발전 정책이라든가 로컬 푸드, 원도심 활성화 정책 등을 정확하고 제대로 알리는 게 강한 홍보기능”이라고 덧붙였다.

24일 첫 출근해 아침 간부회의 말미에 임명장을 받았다. 이춘희 시장이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모작 인생의 첫 출발을 공직으로 시작하는 김 대변인이 세종시 홍보정책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지는 아무래도 시간이 좀 지나봐야 알 것 같다. (연락처) 010-3404-6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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