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도보 순례단, 30일 세종시에
세월호 유가족 도보 순례단, 30일 세종시에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5.01.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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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선체 인양과 침몰 사고의 진상 규명 촉구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전국 도보 순례의 일환으로 30일 세종시를 방문한다.

희생자 가족들은 26일부터 19박 20일 동안 경기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팽목항까지 450㎞를 걷는 도보 순례를 진행 중이다.

"온전한 선체 인양으로 침몰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라"며 또다시 눈물의 거리행진에 나선 희생자 가족들은 지난해 7~8월에도 세월호 진상 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38일 동안 경기도 안산 단원고에서 전남 진도 팽목항을 거쳐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를 집전한 대전까지 800㎞를 걸은 바 있다.

희생자 가족들은 호소문을 통해 "지난해 11월 수색 종결 후 온전한 선체 인양을 믿었는데, 이제와 시간을 끌고 인양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정부 여당과 국가기관의 태도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도보 순례의 절박한 이유를 밝혔다.

순례단은 오는 30일 오전 8시 홍익대 신안캠퍼스 정문을 출발, 오후 5시에 세종청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함께하는 시민단체 회원 및 세종시민도 전구간 또는 일부구간 도보 행진을 동행할 계획이다.

세종시 지원단장을 맡은 이병희 세종참여연대 평화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는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한 대응으로 일어난 부끄러운 인재"라며 "정부와 정치권이 희생자와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하기 보다는 책임을 방기하며 유가족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것이 더욱 안타깝고 부끄럽다"고 도보 순례 동행 이유를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 도보 순례단의 세종시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오전 8시 : 홍익대 신안캠퍼스 정문(출발)→ 오전 9시 : 조치원역→ 오전 10시 : 번암 삼거리→ 오전 11시 : 봉암 구 62사단→ 오전 12시 : 진생원(점심식사)→ 오후 2시 : 갈운리 생태통로→ 오후 3시 : 도램마을 8단지 농협 네거리→ 오후 4시 : 국무조정실→ 오후 5시 : 국세청→ 오후 6시 : 대평리(저녁식사 및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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