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사퇴하고 석고대죄하라"
"문재인은 사퇴하고 석고대죄하라"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1.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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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충청권 의원, '호남총리 발탁' 운운한 문 후보 맹비난

   새누리당 충청권 4개 시도를 대표한 국회의원 6명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의 이완구 총리 지명자에 대한 발언을 맹비난하고 있다.
새누리당 충청권 4개 시도당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후보를 향해 “후보직 사퇴와 함께 충청지역민에게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또, “문 후보의 눈에는 대전, 충청인은 아예 국민도 아닌가”라고 되묻고 “제1 야당의 당 대표 후보가 당권에 눈이 뒤집혀 지역주의 망령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허우적대는 꼴을 보고 있자니 한심할 따름”이라며 격앙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 세종특별자치시당 충청북도당, 충청남도당 등 4개 지역을 대표한 국회의원 6명은 26일 오후 4시 새누리당 세종시당에서 이날 오전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 쇼’에 출연해 이완구 국무총리 지명은 적절치 못한 인사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이 신임 내정자는 예스맨”이라며 “국민을 통합하려면 야당과 안면이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니라 반대 쪽 50%의 국민을 포용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당연히 호남 인사를 발탁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성명에서는 이완구 총리 지명 발표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의 반응도 이구동성으로 소통, 환영, 기대감이었다고 상기시키며 “이래놓고 당대표가 되더라도 무슨 낯으로 대전충청을 찾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는 이장우(대전 동구), 이명수(충남 아산),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 홍문표(충남 홍성), 민병주 의원(비례대표,대전 유성구 당협위원장), 김제식(충남 서산,태안)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명수 의원이 준비한 성명서를 낭독한 후 참석 의원들을 문 후보의 이완구 국무총리 지명자를 비난한 발언에 대해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후보사퇴와 석고대죄를 요구하는 등 격앙된 분위기를 보였다.

박덕흠 의원은 “충청인들이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국민 대통합을 위해서는 잘한 것이라고 평가하는 시점에 터져 나온 막말은 자질을 의심케 하는 것”이라며 “ 지금 영,충,호시대가 열리는 데 충청인 가슴에 대못질하는 막말을 했다”고 비난의 강도를 높혔다.

   충청권 의원들은 "호남권 총리를 발탁해야 했다"는 문 후보의 발언은 5백만 충청인을 무시하는 말로 당대표 후보를 사퇴하고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홍문표 의원은 충청투데이에서 마련한 신년교례회에서 이해찬 의원의 발언을 예로 들면서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이의원은 충청권 출신 이완구 지명자가 잘 되어서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라며 소속 당 의원들에게 절대 반대하지 말 것을 요구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또, 이장우 의원은 “5백만 충청인의 가슴에 대 못질을 하고 지역 편가르기를 서슴치 않는 문 후보는 정치할 자격이 없다” 며 “충청도 출신 총리를 폄하하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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