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 껍데기 2
우렁이 껍데기 2
  • 강신갑
  • 승인 2015.01.15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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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인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 내 곁에 있는 너...

 

      우렁이 껍데기 2
 

       내 곁에 있는 너
        너는 내 곁에 없다.
        내 안에 있는 너
        너는 내 안에 없다. 

       너는 내 곁에 없었다.
        지금도 넌 내 안에 살지 않는다.
        성 안에 없던 너
        성 안으로 돌리려는 난 압제였다. 

       낮에는 미지세계 떠다니고
        밤에는 허공 휘젓는 너
        이제는 잡히지도 보이지도 않는다.
        내 안에 있는 넌 내 안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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