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무부시장 누가 적합할까
세종시 정무부시장 누가 적합할까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2.07.01 07: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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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정치권 이창수, 지역 화합 김남기… 제3의 인물 영입도 '가능'

 김남기 전 서기관(좌), 이창수 전 보좌관(중앙), 제3의 인물
세종시 행정부시장과 나란히 세종시정의 2인자 격인 정무부시장 적임자를 두고 지역 정가가 혼란스럽다. 무엇보다 정무부시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지역 정가는 검증안된 '하마평'이 나돌면서 중앙이냐 지역이냐를 놓고 양론화 조짐이 일고 있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최근 행정분야의 모든 인사를 마무리 짓고 이제 임명직 인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유 시장의 정치적 동지가 될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체육회 인선, 비서진 구축 등 임명직은 직업공무원이 아닌 외부 사람이라는 점에서 유 시장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유시장은 2일 취임식 후 기자회견에서 정무부시장 인선을 두고 "그렇게 급한 문제가 아닌 만큼 저와 함께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고르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아직도 '고민 중'이라는 얘기다. 이미 정무부시장은 비서실장과 더불어 취임 후 낙점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당초 정무부시장은 시장의 의중과 상관없이 김남기 전 연기군청 서기관이 거론됐었다. 곧 이어 심대평 전의원의 보좌관이였던 이창수 전 보좌관의 이름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었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의 화합이냐, 중앙 정치권의 입김이냐를 놓고 유 시장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와 중앙 정치권을 둘다 아우룰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 전 서기관의 경우 지역사회와 농업분야에선 널리 알려진 인물이지만 중앙쪽에는 인맥이 두텁지 못한 핸디캡을 갖고 있다. 이 전 보좌관 역시 심대평 전 의원이 충남도시사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고 국회의원으로 재임할 당시, 국회 보좌관을 맡는 등 중앙 정치권 인맥을 제외하고는 지역사회 인맥은 거의 없는 셈이다.

시민들의 우려하는 것은 지역경제의 불균형이다. 시민들은 "세종시 예정지역인 남부권과 편입지역인 북부권의 쏠림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유 시장의 역할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인물이 정무부시장직을 수행해야 한다"고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세종시가 경제적 균형발전 등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통으로 알려진 제3의 인물이 등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종시 정무부시장 인선은 아직은 '오리무중'이다. '설'만 무성할 뿐이다. 정작 인선을 책임지는 유시장은 언질을 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언론에 흘러놓고 여론의 추이를 보면서 인선을 하는 게 관행이지만 그런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 

 2030년 완공을 예정으로 정부가 국비를 투입해 건설중인 세종시. 이 시점에 유한식 세종시장이 중앙 정치권 게이트인 이창수 카드를 뽑을 것인지, 지역 정치권을 아우르고 화합을 도모할 김남기 카드를 뽑을 것인지, 아니면 제3의 인물에 낙점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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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012-07-03 14:02:48
너무설만무성한것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