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인천, 아시안 게임 보러 오세요”
“여기는 인천, 아시안 게임 보러 오세요”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4.09.22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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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아시아경기대회 열전 돌입 10월 4일까지 축제 분위기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제17회 아시아경기대회가 한국의 관문인 인천에서 개막되어 16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개막 첫 주말 가족, 친구 단위 관객 몰려 운동장에서 스포츠 열기 만끽
[인천=신도성 기자]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 알려진 인천은 한국의 관문인 인천공항뿐만 아니라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 인천은 또한 한국을 세계 만방에 처음 오픈한 항구이고 한국 철도가 처음 건설된 곳이다. 바로 이곳에서 제17회 인천아시경기대회가 9월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16일 간 북한 등 45개국에서 온 2만 여명의 선수들이 36개 종목에서 열전을 벌이고 있다.

인천은 이번 제17회 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10월 18일부터 10월 24일까지 열리는 인천에서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등 45억 아시안의 축제를 멋지게 개최하기 위해 주민들이 범시민 친절운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시는 아시아경기의 성공 개최를 위해 범시민실천운동으로 1시민1경기 관람하기, 기업1사2경기 관람하기, 승용차 2부제 적극 동참하기, 미소로 응대하기, 외국어인사 한마디 익히기, 기초질서 지키기, 내 집 앞 내가 치우기, 무단투기 하지 않기, 공중화장실 깨끗이 사용하기, 화단(텃밭) 가꾸기 등을 펼치고 있다. 인천시의 이런 노력 때문인지 인천 시내 곳곳이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세종시 등 충청권에서 인천을 가려면 철도와 버스를 이용해도 편하다. 버스편은 고속버스나 직행 시외버스를 타고 야구와 수영경기가 열리는 문학경기장 바로 인근의 인천복합터미널에 내리면 주요 경기장이 인천도시철도 역 인근에 분포되어 있어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기차로는 영등포역까지 가서 전철을 갈아타면 편하다. 

이번 아시아경기대회는 인천을 포함한 9개 도시에서 열리는데, 우리나라는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 이후 세 번 째로 아시아경기대회를 열어, 세 번 이상 아시아경기대회를 개최한 나라는 태국(4회)과 우리나라뿐이다. 이번 대회는 45개국의 선수들이 참가해 36개 종목(올림픽 종목 28개, 비올림픽 종목 8개)에서 총 3442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하는데, 북한을 포함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모든 회원국이 출전하여 역대 최고의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역대 최고의 아시아경기대회 답게 주최국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90개 이상 5회 연속 종합 2위를 노리고 있다. 지난 2002년 부산에서는 96개, 2006년 도하에서는 58개, 2010년 광저우에서는 76개의 금메달을 각각 땄는데, 이번에도 20일, 21일 대회 개막 초반 한국선수단이 펜싱과 유도, 사격에서 금빛 질주를 보여 종합 2위 달성은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마스코트는 인천에만 서식하는 점박이 물범을 모티브로 만들었는데, 희망의 빛을 비추는 '비추온', 인천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바라메', 축제의 흥겨움을 돋우는 '추므로' 삼남매이다. 총4900억 원이 투입된 주경기장은 63만 ​63만1975평방미터 부지에 연면적 11만3620평방미터 규모로 착공 3년여 만에 완공됐으며 최대 6만281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경기장이다.

세종시에서 유일하게 조민혁 선수 테니스 국가대표로 출전 메달 노린다

 세종시 최초이며 유일한 아시아경기대회 국가대표 조민혁 선수가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편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세종시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한 테니스 조민혁 선수(29. 세종시청 소속)가 메달을 노리고 있다. 조민혁 선수는 6명의 선수가 2단식 1복식으로 치루는 테니스 종목 예선과 본선 경기에 나선다. 조 선수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개인전에서 색깔과 상관없이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며 “일본, 우즈베키스탄 등에 이어 대만과 한국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조 선수는 2012년 93회 전국체육대회에 세종시 대표로 출전, 세종시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지난 해 94회 전국체전에서도 역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최초 2연패를 기록했다. ‘유일’과 ‘최초’라는 단어가 세종시 선수로 뛰는 조 선수에게는 수식어가 되었다. 선수층이 얇은 대신 대한민국을 대표할만한 경기력을 가진 선수가 없기 때문에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기대가 크다.

마음을 한번 내어 평생에 한번 볼까말까 한 아시아경기대회를 보러 인천에 가보자. 인천 주변에는 관광지도 많다. 근대역사의 현장인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바다내음 가득한 연안부두, 젊음과 낭만이 넘치는 월미도, 첨단미래도시 송도국제도시, 인천국제공항 주변 관광명소가 있는가하면 역사의 현장 강화도와 소래포구, 옹진도 등 아름다운 섬들이 유혹하고 있다.

국제적인 도시로 떠오른 인천의 발전된 모습을 보고 세종시 건아 조민혁 선수 등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시간을 내어 인천으로 떠나보자.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난 후에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이어서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린다. 42개국 6,000여 명 (선수 4,500명, 임원 1,500명)이 참가할 이번 대회는 23개 종목 (패럴림픽 종목 19개 + 비패럴림픽 종목 4개)에서 열전을 벌인다. 인천장애인아시아경디대회 종목은 패럴림픽 종목으로 양궁, 육상, 보치아, 사이클, 5인제 축구(시각), 7인제 축구(뇌성), 골볼, 유도, 역도, 조정, 요트, 사격, 수영, 탁구, 배구, 휠체어 농구, 휠체어 펜싱, 휠체어 럭비, 휠체어 테니스 등 19개 종목이고 비패럴림픽 종목으로 배드민턴, 론볼, 볼링, 휠체어 댄스 스포츠가 열린다. 아시아경기대회와 달리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전 종목에 걸쳐 무료 입장이다. 아시아경기대회에 시간을 내지 못하면 장애인경기대회에 느긋하게 관람하러 와도 좋을 듯 싶다. 

 

 

 
 
 
 
 

 메인프레스센터와 국제방송센터가 위치한 송도국제도시. 동북아무역센터 68층 건물이 정면에 보인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마스코트인 물범 3남매가 프레스센터 입구에서 기자들을 환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위해 개장한 박태환 문학수영경기장의 입구 모습.

 박태환 수영경기장의 내부 경기장 모습. 수영장과 싱크로나이즈드 경기장 등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다.  

싱크로나이즈드 듀엣경기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태환 수영장에서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는 북한 선수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기념품 상점에 들른 관객들이 줄지어 기념품을 사고 있다.

 아줌마들이 경기장 밖에서 편하게 앉아 싸온 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문학야구장에서 다음날 벌어지는 야구 첫 경기를 위해 열심히 그라운드를 고르고 있다.

 아시아 각국의 기자들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사 쓰기에 분주하다.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세종의 소리 독자를 위해 기자도 자리 한 곳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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