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출발부터 ‘삐걱’
세종시의회 출발부터 ‘삐걱’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7.02 12:58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임위 자리놓고 새정연-새누리당 간 팽팽하게 대립

세종시 의회가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을 놓고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간에 팽행하게 대립하면서 파행을 겪고 있다. 사진은 회의 시작 5분만에 정회를 선언해 비어있는 본회의장 모습.
세종시의회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세종시의회는 2일 본회의장에서 제2대 의회 첫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 선출에 들어갔으나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 간 상임위원장 배분에 따른 이견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열린 1차 본회의에서는 당선된 재적의원 1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장승업 의원(새누리당)이 다선, 연장자 원칙에 따라 의장 직무대행을 맡아 회의가 시작됐다. 하지만 장 의원은 원 구성 미합의로 협상이 필요하다며 회의시작 5분 만에 정회 선언을 하고 내려왔다.

이후 양당 원내대표인 박영송 의원(새정치민주연합)과 이경대 의원(새누리당)이 휴게실에서 만나 의견 조율을 하고 있으나 오후 2시 회의 속개를 선언한 채 시간이 흐르고 있다.

전체 의석 15석 가운데 9석을 차지한 새정치민주연합은 4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3석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적어도 2석은 주어야 한다고 맞서 양당 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당 원내대표는 협의를 거친 후 의원들에게 통보 후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다.

의장과 부의장 선거는 의장 1인과 부의장 2인을 무기명 투표 선거로 선출한다.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자를 당선자로 결정하게 된다. 또한,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은 의장이 추천하여 본회의 의결로 선임하며, 각 상임위원장 선거는 해당 상임위원 중에서 의장선거의 예에 준하여 하도록 되어 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 5명이 오후 4시 25분경 본회의장에 입장해 산회를 선포하고 회의를 3일 오전 10시에 재개하기로 했다.
[제2신 오후 4시 25분] 협상에 협상을 거듭하고 있으나 양측이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경 중단된 회의는 오후 4시가 지나도록 속개되지 못하고 있다.

양당 원내대표에 따르면 새누리당 측이 제2대 세종시의회 전반기에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을, 후반기에는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을 맡는데 까지는 합의했다.

여기서 문제는 전반기에 가져가는 상임위원장 자리다. 어느 상임위원장을 가져가느냐를 두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의회운영위원장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새누리당은 행정복지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교육위원장 중 1석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단 외견상은 거의 합의점에 이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측에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내정자를 정한 것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새정치연합 시의원들은 지난달 24일 전반기 의장에 임상전 의원, 제1부의장에 윤형권 의원을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행정복지위원장에는 서금택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는 고준일 의원, 교육위원장에는 박영송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새누리당 측에 의회운영위원장이 아닌 행정복지·산업건설·교육위원장 중 한자리를 양보하게 된다면 이미 내정된 의원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당 박영송, 이경대 원내대표는 어떻게든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원 구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개원 초반부터 ‘자리싸움’을 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이 모두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제2대 세종시의회가 실질적인 4년 임기의 초대 의회라는 점에서 의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양측을 압박하고 있다. 1대 의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과 무소속을 뺀 새누리당 소속 의원 5명은 이날 오후 4시 25분경 본회의장에 입장해 산회를 선포했다. 양측은 협상이 진통을 거듭하자 3일 오전 10시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민 2014-07-02 20:08:19
벌써 초심을 다 잃었군
죄다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속물들이네
4년뒤... 아니 3년 10개월뒤에 다시 정신차리는 척 하겠지

뭐하는거여 2014-07-02 17:36:39
뭐하는 거여, 장난혀, 전부 다 새정치연합이 혀,

첫마을 주민 2014-07-02 16:40:08
하는 짓이라고는 ...ㅉㅉ, 뭘 하겠다는 건가. 세종시로 되고 좀 나아진 줄 알았더니 그밥에 그나물이군. 사람이 바뀌어야지 당만 바뀌면 뭐하나.

푸른사과 2014-07-02 15:48:24
주민.지역을.위해.일하라고.뽑아주었더니.첫날부터.세력.다투기만.하니.선거때완.정반대로.하고있다.참으로.세금이.아깝다.저런.놈들이.무슨.일을.하겠냐?곁다르고.속다른.놈들이다.참으로.한심스럽다.곁데기세종시로.전략하는것은.아에.관심도.없는놈드이다.세종시가.있어야.제놈들이.있는것인줄조차.모루는.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