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새 지평을 열 역사적인 세종특별자치시의 탄생을 앞두고 “아름다운 세종시 건설에 앞장서겠다”는 기치아래 세종특별자치시자연보호협의회가 창립됐다. 5일 오전 연기군 조치원읍 신협 회의실에서 자연보호협의회 중앙연맹 관계자와 3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에 세종시자연보호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회장에 오노균 박사(전 충청대 교수)를 선출했다.
17주년 환경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열린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협의회 설치에 따른 정관 제정과 세종보 주변의 생태계조사, 읍∙면∙동 조직 강화, 자연보호헌장제정 35주년 기념식 개최 등의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또한 금강유역의 청원군 현도면 오박사그린마을에 자연학교 설치안을 의결하고 8월과 11월에 2회 연수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오노균 초대 회장은 취임사에서 “세종특별자치시는 우리나라의 중추적인 도시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도시로 앞으로 보존과 개발이 조화된 녹색창조 도시로 거듭나야 하는 만큼 시민사회단체도 이와 뜻을 같이 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단기와 중장기 계획을 세워 친환경 녹색운동을 내실 있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 직후 열린 '17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는 매월 5일을 '자연보호의 날'로 선포했으며 정준이 전 연기군여성단체협의 회장과 박철배 부강단위농협조합장, 윤강혁 대전바로세움병원 이사를 창립유공자로 표창했다.
자연보호중앙연맹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에 가입했으며 1970년대 새마을운동과 함께 만들어져 올해로 창설 35주년을 맞는 비정부기구로 ‘자연보호헌장 제정’ ‘녹색성장 국민운동’ ‘독도생태환경보전운동’ ‘자연실태종합학술조사’ 등을 주도했다.
세종시자연보호협의회는 ‘그린 세종, 행복한 세종’표어로 자연보호녹색도시 세종 만들기 시민실천프로그램을 제정하여 실천에 들어가기로 했다. 기후변화 녹색교육, 지역농산물 이용하기, 재래시장 즐겨찾기, 일회용품 사용금지, 플러그 뽑기, 에너지 절약, 걷거나 자전거 타기 등 녹색교통, 담장 허물기, 도시텃밭가꾸기, 자원활동 재능기부, 우리고장 생태문화 바로알기, 동네활동 지역행사 참여하기, 인사하고 칭찬하기 등 7개 부문 34개 실천 프로그램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