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사, 석가탄신일 맞아 법요식
영평사, 석가탄신일 맞아 법요식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5.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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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기 2558년 석가탄신일인 6일 세종시 장군산 영평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는 영평사 환성 주지스님을 비롯해 각계각층 인사 및 불교계 관계자와 신도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불기 2558년 석가탄신일인 6일 세종시 장군산 영평사에서 봉축 법요식이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열린 봉축 법요식에는 영평사 환성 주지스님을 비롯해 각계각층 인사 및 불교계 관계자와 신도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했다.

법요식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축제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희생자들과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숙연한 마음으로 진행됐다.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삼귀의례, 반야심경, 찬불가, 육법공양에 이어 봉축사, 발원문 낭독, 청법가, 법문, 관불의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바람 한 점 없는 화창한 봄날을 맞아 영평사는 절을 찾은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신도들을 비롯해 가족단위로 모인 일반 시민들까지 석가 탄신을 기리며 마음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모습이었다.

환성 주지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부처님의 오신 뜻을 실현하기 위해 모두가 탐욕과 증오를 내려놓고 화합하자”며 “평화와 행복의 길로 나가자”고 말했다.

영평사 신도회장은 봉축사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의 슬픔을 위로하면서 “지혜로운 마음과 자비로운 마음으로 동행하는 일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참석하신 분들의 소망 또한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참석한 신도들은 줄을 지어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하는가 하면 초를 밝히고 소원을 기원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 형형색색의 연등아래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사진촬영을 하며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했다.

 환성 주지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부처님의 오신 뜻을 실현하기 위해 모두가 탐욕과 증오를 내려놓고 화합하자”며 “평화와 행복의 길로 나가자”고 말했다.
 육법공양을 올리고 있는 모습.
 한 신도가 연등을 만들고 있다.
 한 신도가 소원을 비는 연등을 정성스럽게 매달고 있다.
 한 어린이가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있다.
 시민들이 연등 터널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영평사 둥근소리 합창단.
 수많은 시민들이 영평사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들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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