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승 국장 퇴임식, 마지막 남긴 말은
홍순승 국장 퇴임식, 마지막 남긴 말은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2.26 17: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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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I shall return” 이라 밝혀, 교육감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

 홍순승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26일 명예퇴임식에서 “I shall return(나는 돌아온다)”이라고 말하며 교육감선거에서 승리해 다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나설 예정인 홍순승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26일 명예퇴임식에서 “I shall return(나는 돌아온다)”이라고 말하며 선거에서 승리해 다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홍 국장은 이날 오후 4시 대동초등학교 소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태평양전쟁 초기 맥아더 장군이 일본군을 피해 홀로 마닐라를 떠나면서 남아 있는 부하들에게 ‘I shall return’이라고 말하고 떠났다”면서 “자신도 맥아더 장군과 같은 말을 남기고 세종교육청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홍 국장은 퇴임사를 통해 먼저 걸어왔던 교육경력을 소개하면서 “그간 지근거리에서 모셔온 교육감 중 두 분이 교도소에 있고 한분은 사법처리 되어 복권이 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그간 힘든 진흙탕 길을 걸어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세종시교육청은 그러한 길을 걸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명예 퇴직한다”며 “세종시교육청을 부패교육청이 아닌 청렴하고 깨끗한 교육청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국장은 또, 세종시교육청과의 운명적인 만남도 언급했다. 그는 예상치 못했던 연기교육지원청 발령 당시를 떠올린 후 “초대 세종시교육감선거에서 중립을 지키도록 했고, 세종교육청 출범준비를 위해 매진해왔다. 연기교육지원청에 오지 않고 다른 곳으로 발령받았더라면 어떤 식으로든 비리사건에 연루됐을지도 모른다”며 “3년 6개월을 남기고 명예 퇴직하는 것이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우홍 부교육감을 중심으로 업무를 충실히 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하며 퇴임식을 마쳤다.

이날 명예퇴임식은 약력소개, 송공패·감사패 증정 교육감권한대행 인사말, 송별의 글 낭독, 퇴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홍 국장은 오는 28일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에 등록한 후 다음달 3일 오전11시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후 선거전에 본격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홍순승 국장은 충남 공주 출생으로 공주대학교사범대학, 단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3년 교직에 들어서 신창중, 병천고, 목천고, 당진여고 교사 등을 거쳤다. 이후 1998년 충무교육원 연구사, 2001년 충남도교육청 장학사, 2005 용남고 교감, 2006 강경중 교장, 2009 충남도교육청 장학관, 2011년 9월 충남도 연기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지낸 후 2012년 7월부터 초대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으로 일해 왔다.

 홍순승 국장과 그의 부인이 퇴임식에 참석, 생각에 잠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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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트리오 2014-03-06 10:14:14
헉 . .

추상전하와 중전마마 같네요..

ㅋ ㅋ

카카오톡 2014-03-03 17:04:31
‘I shall return' 믿음으로 승리하세요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