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지방공무원 처우 차별 없애야”
“교육청지방공무원 처우 차별 없애야”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3.11.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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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한인 세종시교육청 공무원노조위원장, “개혁 이끌겠다”

  26일 새롭게 출범하는 세종시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의 오한인 위원장은 “노조원들의 기대와 성원을 밑거름 삼아 상생하는 노조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종시교육청 공무원노조는 앞으로 조합원 전체가 화합하여 공직사회의 개혁과 권익신장을 이끌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의 길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26일 새롭게 출범하는 세종시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을 책임지는 오한인 위원장(51)은 이같이 말하면서 “노조원들의 기대와 성원을 밑거름 삼아 상생하는 노조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세종시 평생교육연구원에서 만난 오위원장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출범하는 만큼 풍성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조합원들에게 당부하면서 “조합원들의 열정과 현장에서의 해박한 지식, 그리고 풍부한 경험이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또, “항상 노조원 입장에서 생각하고 변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무원 노동자로써 정체성을 확립하고 노사가 함께 상생 협력하는 노조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종교육노조는 지난해 7월 세종시 출범과 함께 설립, 소수의 임원진만 구성해 명맥을 이어오다가 이번에 정식으로 출범하게 되었다. 조직 정비와 함께 조합원도 크게 늘었고 오씨가 2대 위원장을 맡으며 노조를 이끌게 됐다.

오위원장은 먼저 노조의 최우선 과제로 ‘공무원과 교원의 차별철폐’를 내세웠다. 그는 “같은 기관에 근무해도 지방공무원과 교원은 퇴근시간, 수당 등 여러 조건이 차이를 보인다”며 “불합리한 제도를 고쳐 공무원의 근무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지방공무원 복무조례를 시급히 개정해야한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조례개정을 완료한 만큼 조만간 세종시도 이의 개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위원장은 “유아교육법 개정에 따라 유치원 관련 업무가 증가해 지방공무원 정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보였다. 그는 “지방공무원의 유치원 관련 업무량이 폭증하고 있고, 유치원 교사들 역시 각종 행정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병설유치원의 행정업무를 전담할 인원을 시급히 확보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를 위해 인사제도 개선 시 조합원이 참여하고 전보서열을 공개하는 등 인사제도 역시 개선할 점이 많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노조는 시교육청과 단체교섭을 실시 중”이라며 “중앙공무원노조가 여러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지방에서는 크게 이슈화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향후 공무원노조와 기능직 노조는 통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세종시교육청 공무원노조는 26일 오후 6시 조치원농협 세종웨딩홀 2층에서 출범식을 열고 새롭게 시작한다. (연락처) 010-8311-6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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