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로열티 가장 많이 받는 연구자, 누구?
특허 로열티 가장 많이 받는 연구자, 누구?
  • 대덕넷 제공
  • 승인 2012.04.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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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섭 지질자원연 박사, 송순욱 인하대 교수가 분야별 1위

  송순욱 인하대 교수(좌)  정강섭 지질연 박사(우)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한 공공연구기관과 대학에서 특허 로열티 수입을 가장 많이 거둔 연구자는 누구일까?

특허청(청장 이수원)이 국내 공공연구기관과 대학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3년간 연구자별 특허 로열티 수입을 조사한 결과 공공연구기관에서는 정강섭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박사가, 대학에서는 송순욱 인하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위를 차지했다.

공공연구기관에서 1위를 차지한 정강섭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박사는 '해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포스코에 이전하며 40억원의 로열티 수입을 올렸다.

관련 기술은 휴대전화 등 모바일기기와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쓰이는 필수 소재인 리튬을 해수에서 직접 선택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고성능 흡착제 제조기술로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리튬의 수입 대체와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박사 다음으로는 이판묵 한국해양연구원 박사, 오현석 한국전기연구원 박사, 김현탁 ETRI 박사, 공인영 한국해양연구원 박사 순으로 많은 로열티 수입을 올렸다.

특히 해양연은 상위 5대 연구자에 2명의 연구원이 포함되는 기록을 남겼다.

대학부분의 1위를 차지한 송순욱 교수는 '층분리배양법을 이용해 골수에서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하는 기술'을 H기업에 이전함으로써 지난 3년간 총 41억2000만원의 로열티 수입을 거뒀다.

이는 인체의 골수에서 100%에 가까운 순도로 줄기세포를 분리해 내는 원천기술로, 과거 줄기세포치료제가 불순물이 섞여 치료효과가 불안정했던 문제점을 해소했다.

송 교수 다음으로 대학에서 특허 로열티 수입을 많이 거둔 연구자로는 강경선 서울대학교 교수, 박현욱 KAIST 교수, 윤경구 강원대학교 교수, 박재근 한양대학교 교수 순으로 조사됐다.

이수원 특허청장은 "특허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기초·원천기술을 개발해내는 우리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특허경쟁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면서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에서 개발된 특허기술이 산업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특허청은 유망기술의 발굴과 특허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허 로열티 수입 우수 연구자들에 대해서는 18일 개최되는 'R&D IP협의회' 총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대덕넷 지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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