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등의 유일 조직… “부담감 있지만 성과 낼 것”
일자리 창출 등의 유일 조직… “부담감 있지만 성과 낼 것”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4.28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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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기관 산하 4개 위원회·센터 흡수→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출범
일자리 창출·해외판로 지원 등→ 지역경제 견인 거점기관 역할 자임
이홍준 원장 포함 현재 22명 근무, 7명으로 구성된 TF 구성 가동 중
표=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원장 이홍준)이 지난 17일 개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세종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일자리경제진흥원을 보유한 15번째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지역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기관을 첫 번째 목표로 표명하고, 조치원읍 원리에 있는 통합창업관에 둥지를 튼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은 또 세종시의 9번째 출자·출연기관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이렇게 보면 일자리경제진흥원 출범으로 세종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이 눌어나고 일자리·경제 분야 조직이 커진 것 같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은 ▲세종상공회의소 산하에 있던 세종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세종테크노파크 산하 세종청년희망내일센터 및 세종신중년센터 ▲세종시청 산하 세종시일자리지원센터 조직과 올해 예산을 각각 이관받아 출범했다.

즉 기존의 3개 기관 산하 4개 위원회·센터 인력이 전직 등의 과정을 거쳐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통합된 것. 각기 다른 기관 산하에 있던 유사 분야 조직과 인력을 통합해 단일 조직이 된 것이다.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의 업무 영역은 일자리 관련 사업만 하는 게 아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심의 경제정책을 시행하는 기반 조성을 비롯해 ▲미래전략산업 집중육성을 위한 기능과 사업 확대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거점기관 역할 ▲지역경제 자족기능 확보을 위한 다각화된 경제정책 수행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보면 ▲박람회 참가 등 해외 판로 지원 사업 ▲대중교통이 상대적으로 불편한 산업단지의 고용환경 개선사업으로 근로자 전용 출퇴근 버스인 ‘잡아타’ 운행도 일자리경제진흥원의 몫이 됐다.

여기에 근로자 주거·정착을 위한 지원사업, 물류비·통번역 지원 업무도 포함됐고, 현재 세종지역 중소기업들에게 내년도 미국의 박람회 안내 및 참여 유도를 위한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고 진흥원 관계자는 전했다.

3개 기관 산하 4개 위원회·센터 조직과 인력을 흡수해 단일 조직이 되다 보니, 효율성과 성과가 더 커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외부 시각도 의식되는 상황. 이 같은 외부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은 7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최근 구성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 조치원읍 원리에 있는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전경

다른 기관에 있던 기존의 조직을 흡수해 인력이 충분할 것 같지만, 현재 이홍준 원장을 포함해 22명이 근무하는 상황으로, 29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한 상태. 인력부족 탓만 하고 있을 순 없어서 TF팀을 가동하게 된 측면이 이해된다.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관계자는 “(다른 기관에서)단절되어 있었던 업무를 합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경영의 체계를 지금 잡아야 하는 시기이다. TF팀을 출범시킨 것도 기대감이 큰 외부 시선을 의식한 것도 있다”고 말한 뒤 “고유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사업 발굴, 개발도 해야 하고 전담기관으로서 성과도 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준 원장은 “구직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지원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것이다. 세종시의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해 시민과 기업이 찾는 기관이 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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