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활동 재개 심대평 前 지사
정치활동 재개 심대평 前 지사
  • 금강일보
  • 승인 2013.09.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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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 주목

 
심대평 전 충남지사가 대통령 자문 지방자치발전위원장으로 전격 위촉되며 박근혜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정치 행보를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2일 심 전 지사를 지방자치발전위회 초대 위원장으로 위촉하며 다시 한 번 신뢰를 보냈다. 박 대통령이 심 전 지사에게 보내는 애정(?)은 지난해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대표로서 지원유세를 하는 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당시 박 대표는 충청권 지원유세 시 심 후보가 출마한 세종시를 애써 비껴갔다. 이를 두고 당내 관계자들은 “박 대표가 심 후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표현했었다.

심 후보는 그러나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해찬 후보에게 석패하면서 자신이 창당한 선진당의 몰락을 지켜봐야 했다.

민선 충남지사 3선에 성공하고 국민중심당·자유선진당 대표를 역임한 심 초대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비서실에서 5년여간 근무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정계를 떠나있는 심 전 지사가 박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을 맡자 일각에선 그가 정치적 행보를 재개할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내년 6·4 지방선거를 9개월 앞둔 시점에 심 위원장의 직·간접적인 정치활동 여부를 떠나 그가 현 정부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건양대 석좌교수로 임용된 심 초대 위원장은 건양대 부설 세종미래비전연구원장으로서 오는 11일 연구원 설립기념식을 개최하는 것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정한 국가와 사회 기반 구축, 시대 변화에 따른 능동적 대응 기반 조성, 글로벌형 뉴리더 양성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세종미래비전연구원에는 자문위원으로 민선 6기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육동일 충남대 교수(심 위원장과 함께 지방자치발전위원으로 위촉됨), 신율 명지대 교수, 박광기 대전대 교수, 이영애 단국대 교수,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 정치평론가인 고성국 박사, 김용웅 전 충남발전연구원장 등이 참여한다.

또한 기획실장에 충남지사 시절부터 함께해온 이창수 전 비서실장이 기용됐고, 설립기념식에 맞춰 아산 출신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생명이 미래의 자본이다’란 주제의 특강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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