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촌시민공원 4년만에 시민 품으로
대전 중촌시민공원 4년만에 시민 품으로
  • 금강일보
  • 승인 2013.08.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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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3만 4327㎡에 259억 투입
지하보·차도·풋살구장 등 조성
2016년까지 2·3단계 사업 마무리

대전 중촌시민공원 1단계 사업이 4년 만에 완공됐다. 재활용 업체 및 벽돌공장 등 밀집지역 일부가 생태문화공원으로 새단장해 시민 품으로 돌아오면서다. <본보 2월 18일자 7면, 2012년 5월 11일자 7면 등 보도>

대전시는 지난 2009년 9월 24일 첫 삽을 뜬 중촌시민공원 1단계 사업을 지난 23일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중촌시민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1986년 공원으로 지정했지만, 30년 가까이 방치됐으며 각종 환경업체들이 자리잡아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또 호남선 철도로 인해 중촌·용두동 지역 주민들이 유등천 수변공원으로의 접근이 단절돼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시는 이에 지난 2006년 10월 ‘중촌근린공원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3단계에 걸쳐 총 790억 원을 투입, 오는 2016년까지 10만 2480㎡ 부지에 리틀야구장과 다목적 운동장, 생태숲 등을 조성하는 안을 내놨다.

1단계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지하보도, 다목적운동장, 큰나무숲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 2009년 11월 첫 삽을 떴지만, 일부 기업들이 주변보다 낮은 토지보상비와 이전비용 등을 문제 삼아 재감정평가와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지난 2011년 11월 공사가 일시중지 됐다.

중촌시민공원 1단계 사업은 전체 면적의 3분의 1 정도인 3만 4327㎡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59억 원을 투자해 4년 만에 준공됐다. 이번 공원조성사업을 통해 지하보차도, 풋살구장과 농구장, 어린이 놀이터, 큰나무 숲, 공중화장실 등이 새롭게 조성됐다. 사진은 중촌시민공원 전경. 김상용 기자 ace@ggilbo.com

큰 걸림돌이었던 업체와의 소송문제가 해결되면서 공사는 지난해 4월 재개됐다.

시는 1단계 3만 4327㎡ 부지에 259억 원을 투입해 지하보·차도를 설치, 민원을 해결한 것은 물론 풋살구장과 농구장, 어린이 놀이터, 큰나무 숲, 공중화장실 등을 조성했다. 특히 도심 속 생활체육·문화 등 복합기능을 갖축 생태문화공원으로 조성돼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2, 3단계 부지에는 대전도시공사 청소차량 차고지나 소규모 정비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어 보상협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의 경우 60% 가까이 보상을 마친 상태며, 추경을 통해 예산이 확보된 만큼 연말까지 모든 보상을 마칠 것으로 점쳐진다.

시는 이에 발맞춰 내달 2단계 공사발주를 추진할 예정이며, 3단계 공사에 대한 실시설계를 추진하는 등 오는 2016년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3단계까지 모든 공사가 완료되면 시민 여가·휴식공간 확충 및 원도심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천변을 따라 도시계획 도로가 건설돼 인근 교통혼잡 해소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종하 공원녹지과장은 “그 동안 공원 조성사업기간 중 불편한 점을 감내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2·3단계 사업(7만 8325㎡)도 올 하반기부터 계획대로 추진해 2016년까지는 복합기능을 갖는 생태문화공원으로 조성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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