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건의, 수용방안 마련하겠다"
"세종시 건의, 수용방안 마련하겠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3.08.14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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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세종청사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이어 월하리 주민들과 간담회

   새누리당은 1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현장최고중진연석회의를 갖고 세종청사의 비효율 지적과 함께 명품도시 세종시 건설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4일 “세종시가 대한민국 심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며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세종시의 조기 정착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황 대표는 유한식 세종시장의 특별법 개정안 협조 요청과 관련, “이번 정기 국회에서 수용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세종시가 당초 목적대로 국가 균형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세종시당 중심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현장 최고 중진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세종시 효율화방안 마련을 위한 새누리당 내 전담팀 설치는 정책위원회에서 검토 후 다음 최고회의에서 결정하자”고 말했다.

이날 이병석 의원(경북 포항 북구)은 “세종시는 행정공백과 효율성 저하 등으로 수도권 분산에 따른 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며 연말까지 제 2단계 부처 이전이 완료되면 이러한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당내에 ‘세종시 효율화 방안마련을 위한 전담팀’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의했었다.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열린 현장 최고 중진연석회의에서는 주로 정부 세종청사의 비효율을 지적하고 대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특히, 당 차원에서 명품 세종시 건설에 적극 지원을 하면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병국 의원(경기 여주·양평)은 “세종시 설치 특별법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법을 조속히 개정하고 광역도시로서 인프라 구축을 해야 한다” 고 말하며 “세종시는 자체적으로 문화, 교육, 의료 등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명품도시를 만들어 서울에 예속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철 의원(경기 안양 동안구 을)은 “국회에서 정부 세종청사까지 오는데 3시간 반이 걸려 물적, 자원 낭비가 행정 낭비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 세금이 낭비가 되고 있다” 며 “세종시장과 행복청장은 꼼곰히 따져서 국가적인 사무에 비능률이 초래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고위원 및 중진위원의 인사에 이어 김고성 새누리당 세종시당 위원장은 “최고 중진 연석회의가 세종시에서 열리게 되어 반갑고 여러 의원들이 우리 지역 문제에 대해 걱정을 해주어 고맙다” 며 감사의 말로 인사를 했다.

   업무보고를 하고 있는 유한식 세종시장과 행복도시 건설현황을 브리핑을 준비 중인 이충재 행복청장
이어 유한식 세종시장은 현안보고에서 세종시 설치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과 신설부처의 세종시 입지를 건의했다.

유 시장은 “세종시의 안정된 조지정착 지원과 지역 내 균형발전을 통한 자족기능 확충이 시급한 과제”라며 “세종시 설치 특별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신설부처는 당초 이전대상 기관에 포함되어 있던 기능이었다는 점을 강조,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행정도시 건설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서 신설부처의 세종시 입지가 조기 확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충재 행복도시 건설청장은 건설현황 보고를 통해 “정부 기관 이전이 완료되는 2014년을  기점으로 인구 유입은 성장 동력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지 모를 상황”이라며 “내년도 SOC 예산 삭감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줄어든 예산에 우려를 표했다. 이와 함께 이 청장은 “과거 원안이냐 수정안이냐를 놓고 논의를 할 때 신뢰 저하로 민간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성장 동력이 떨어진 적이 있다” 며 “행복도시가 원안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를 해 즐 것”을 요청했다.

이 청장의 보고를 들은 황우여 대표는 “정부 세종청사가 기능중심으로 건설되어 공무원들이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지어져야 한다” 며 “행복청장은 공무원과 민원인이 불편하지 않도록 청사 간에 지하통로 건설 등 보완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세종 정부 청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는 농식품부, 기재부, 해수부 관계자들로부터 물가 및 적조 대책을 청취하고 정부 차원의 신속하고 심도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세종시 건설 현장을 청사 옥상전망대에서 살펴보고 세종시 연서면 월하 3리 마을 회관에서 주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황우여 대표, 월하리 주민들과 간담회 갖고 '특별법 통과 재확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월하3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원도심·행복도시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 를 갖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세종 현장 최고중진연석회의를 마치고 오후 1시 연서면 월하3리 마을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주민들과 ‘원도심·행복도시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유한식 시장, 김고성 새누리당세종시당위원장, 세종시의회 새누리당 의원, 최민호 전 행복청장, 임영이 문화원장 및 지역이장단 10여명이 참석해 원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황 대표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유양준 월하3리 이장은 “세종시가 50만의 인구로 증가하면 세종-수도권 간 교통 혼잡이 더욱 심해질 것이 우려된다”며 “제2경부고속도로를 조속히 착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 주민은 예산집행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구도심 활성화에 대한 예산부족, 호수공원의 관리비용 문제 등을 예로 들면서 황 대표에게 “세종시특별법을 책임지고 통과시켜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는 당연히 세종시로 와야 한다”며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임영이 문화원장 역시 세종시특별법 통과를 재차 주문했다. 임 원장은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은 세종시특별법의 통과를 약속했다”며 “약속, 원칙, 신뢰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황우여 대표는 “어느 한쪽에 힘이 몰리면 나머지 지역은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게 된다” 면서 “세종시는 인구의 80%가 원도심에 몰려있어 원도심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세종시특별법은 통과시켜야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최고회의에서 ‘특별대책회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완할 사항이 없는지 잔여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보완책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SOC는 시간이 문제"라는 견해와 함께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수 문제를 지적하면서 “SOC우선순위를 정해 차근차근 지역균형발전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최민호 전 행복청장은 “원도심과 연계된 개발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균형발전을 고려 “장·차관의 관사를 원도심지역에 설치하자”고 건의했다.

황 대표는 “원도심에 대한 재생사업의 필요하다”면서 “대책팀을 만들어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유한식 시장은 “세종시 때문에 방문해줘 마음이 든든하다”며 “시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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