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에는 복숭아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비롯해 복숭아로 만든 전·막걸리·주스·비빔밤 등의 먹거리가 준비돼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다채로운 문화공연 및 경연, 전시판매 상설행사, 지역특산물 먹거리장터 등이 마련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단연 인기를 끈 것은 복숭아 품평회였다. 전시장에는 최고 품질의 복숭아를 보기위한 인파가 줄을 이었고 참석자들은 기념촬영을 하는 등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품평회 결과 치열한 경합 끝에 송인우씨(62,금남면 영곡리)가 영광의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장락기씨(50, 연서면 부동리), 은상은 강정기씨(50, 조치원읍 봉산리)에게 돌아갔다. 이외에 동상 4명과 대과상 1명, 당도상 1명, 색택상 1명 등이 선정되어 관람객을 맞이했다.
복숭아 판매장 또한 몰려드는 인파로 가득했다.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우수한 복숭아를 맛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오후에 들어서며 준비한 물량이 동이 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축제 공식행사인 개막식은 유한식 시장, 이해찬 국회의원, 유환준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민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7시 시작됐다.
유한식 시장은 축사를 통해 “농가들이 노력해서 조치원복숭아의 명성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대한민국 최고 복숭아의 자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국회의원은 “다음 주 국회 앞마당에서 조치원복숭아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복숭아 등 여러 먹거리의 품질관리를 통해 세종시에 로컬푸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난타공연과 명인줄타기 등이 펼쳐졌고, 개막식 후 세종조치원복숭아 전국가요제가 진행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세종조치원 복숭아 축제’는 11일 까지 이어져 한국영상대 댄스파티, 명인줄타기, 관광객 어울마당, 여름음악축제, 폐막식 및 불꽃놀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