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 '국내 체류'가 올해 휴가
'짧은 기간', '국내 체류'가 올해 휴가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3.08.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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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단체장 휴가 풍속도...하루나 이틀 가족동반 휴식즐겨

   올해 세종시 단체장들은 짧은 기간동안 국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세종시 기관장들은 짧은 기간, 국내에서 주로 여름 휴가를 보냈다.
이미 대다수가 지난 달 말과 8월 초에 휴가를 다녀왔으나 일부 기관장은 업무와 조직 내 상황 등을 고려, 이달 중순경에 뒤늦은 피서를 다녀올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지난 달 19일, 연가(年暇)를 사용한 금요일 하루 휴가를 보냈다. 법정 공휴일인 토,일요일을 이용해서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 양양을 다녀왔다. 유시장은 21일인 일요일 저녁 7시 세종시 첫마을에서 열린 ‘한솔동 노을 음악회’에 참석,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가 실질적인 휴가는 토요일을 포함, 이틀 반나절을 다녀온 셈이다.

변평섭 정무부시장은 지난 달 29, 30일을 가족 동반, 전라도 채석강으로 휴가를 갔다. 최근 귀 수술을 한 아내의 울적함을 달래주면서 그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정무직 수행에 따른 피곤함을 덜고 재충전의 기회를 이번 휴가기간 동안 마련했다. 하지만 휴가지에서도 언론 보도와 관련, 신동학 세종시 공보관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왔다는 후문이다.

반면, 유상수 행정 부시장은 오는 16일로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출범 1년을 갓 넘긴 세종시의 조기 정착에 필요한 실무적인 업무가 산적해있어 올해는 하루 일정으로 계획 중이지만 아예 하루 휴가도 갈 수 없는 상황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의회 유환준 의장은 지난 달 19일부터 21일까지 필리핀에서 휴가를 보냈다. 유일하게 해외를 선택했다. 유 의장은 필리핀 대사관에 근무하는 둘째 아들이 출산을 해 손자를 보기 위해 가족을 동반하고 이곳을 다녀왔다.

김선무, 강용수 부의장은 아직 휴가를 가지 못했다. 당초 이번 주로 계획했으나 김장식 의원의 발의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건을 심의하기 위한 임시회가 8일 열리면서 일정을 전면 조정했다. 아직은 미정이다.

신정균 세종시 교육감은 지난 주 휴가와 함께 건강검진을 받고 휴식 중에 있다. 신 교육감은 7월 7일부터 18일까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실시하는 북유럽 순방 이후 무리한 일정으로 피로감이 누적, 며칠 간의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우홍 부교육감은 광복절까지 연결시키는 13,14일 휴가를 예정하고 있다. 하지만 신 교육감의 일정에 따라 변수가 있어 아직은 확실한 계획을 잡지 못한 상태다.

올해 49일이라는 최장기간의 장마 끝에 찾아온 폭염은 아무래도 세종시 단체장들의 휴가와는 무관한 듯하다. 짧은 기간,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바로 업무에 복귀하는 게 올해 휴가의 풍속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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