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장 상병헌 - 부의장 이순열 ‘거론’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장 상병헌 - 부의장 이순열 ‘거론’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6.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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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시의원 당선자 13명, 9일 세종시당에 모여 논의
이순열, 여성몫 부의장 되면 임채성 원내대표·운영위원장 예상
이순열·임채성, 상임위원장도 겸임… 국민의힘 논의 시작 못해
세종시의회 청사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로고 합성
세종시의회 청사 사진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로고 사진 합성

7월 1일 임기를 시작하는 제4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재선인 상병헌(56)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부의장 2석 중 더불어민주당 몫의 부의장으로는 역시 재선인 이순열(52) 의원이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 선거 당선자 13명은 9일 오전 세종시 아름동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당사에 모여 제4대 의회 운영 전략 등을 비공개로 논의했다.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 모임에 참석한 한 세종시의원 당선자는 “제4대 전반기 의장에 상병헌 의원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이견이 거의 없었다”면서 “전반기 부의장으로는 재선의 여성 의원 이야기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 당선자 중 재선은 상병헌·이순열·임채성 의원 3명이고, 이 중 여성은 이순열 의원 1명뿐이다. 

이순열 의원이 부의장이 되면, 대표의원(원내대표)은 임채성(36) 의원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열·임채성 의원은 또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맡는 것으로 논의됐다고 전했다.

세종시의회는 의장 1명, 부의장 2명 산하에 의회운영위원회, 행정복지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교육안전위원회 4개 상임위원회를 두고 있다.

만약 임채성 의원이 대표의원을 맡게 될 경우, 관례에 따라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참석한 다른 당선자는 “초·재선 가릴 것 없이 어느 상임위원회로 갈 것인가 하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상당수 참석자가 행정복지위원회 및 산업건설위원회를 선호하더라”고 말했다.

이 참석자는 이어 “이날 모임이 진행되면서, 재선 의원 3명은 미리 만나 어느 정도 정하고 왔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시작과 끝에 ‘이날 논의된 것은 대외비’임을 누누이 강조했다. 사진도 못 찍게 했다. 사실 이날 모임으로 확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 다음 모임은 지역 국회의원(강준현·홍성국 의원) 일정에 맞춰 다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재선 의원들이 나와 상임위원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주는 설명이 길었다. 재선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것만 확실히 기억난다. 다음 모임에서 어느 상임위원회에 배정될지가 결정될 듯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의원 당선자 7명은 9일 현재 민주당과 같은 모임을 아직 시작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소속 한 당선자는 “7명 모두 경험이 없어서인지, 아직까지는 모이자고 나서는 이가 없다”면서 “지난 지방선거의 법정 선거운동 기간 중 쓴 선거비용 신고 1차 기한이 13일까지라, 다들 이것 준비하는데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다른 당선자는 “모이자고 연락 받은 것은 없다. 다음주 중반(6월 15일 전후)에나 첫 번째 모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전문위원실은 오는 22일까지 제4대 시의회 대표의원(원내대표)을 선임한 다음 통보해 달라고,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힘 세종시당에 지난 8일 공문을 각각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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