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어겼다. 탈당, 무조건 출마"
"약속 어겼다. 탈당, 무조건 출마"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03.14 17:35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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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전략 공천에 강용식, 김준회 강력 반발

   김준회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15일 민주통합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3신 2012.3.15.14:20]김준회 민주통합당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탈당 후 가칭 정통민주당으로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예비후보는 15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민주통합당의 감언이설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리석은 권모술수를 지켜보면서 역사와 민족 앞에 실망과 좌절을 안겨준 야합집단임을 규탄한다” 며 “좌파적 사상과 행태를 버리지 못한 사기 집단임을 확인하고 민주통합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주통합당이 세종시장 추천에 야합밀실 공천이라는 만행을 자행했다” 며 “전라도 고창 인사를 공천하고 선택하라는 어처구니없는 난동은 세종시 토박이들의 자존심을 무시하고 얕 잡아본 결과”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세종시장 출마는 낙후된 연기군의 균형발전을 위한 결단”이라며 “연기군민들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선거로는 이번 선거가 마지막인 만큼 어느 정당이든 논의해서 향후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옛 민주당 세력 중심으로 세 결집을 하고 있는 가칭 정통 민주당에 들어가 세종시장 선거에 나설 예정으로 전해졌다.

   강용식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 탈당을 선언했다.
[제2신 2012.3.15.11:50]강용식 민주통합당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탈당 후 세종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강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조치원읍 교리 행복코아 빌딩 2층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이 국민들에게 떠든 국민 참여경선, 개혁 공천은 오로지 특정 계파만을 위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민주통합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1월 26일, 홍성을 방문한 한명숙 대표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격려하면서 “이제 담담하게 경선할 준비를 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들어 “당대표 입에서 나온 발언을 헌신짝처럼 내 팽개친 밀실공천, 야합공천, 사기공천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민주통합당은 세종시에서 3년 넘게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세종시 실현을 위해 10년 넘게 불철주야 노력한 사람을 버렸다” 며 “전략공천이라는 미명하에 공무원으로 근무했을 뿐 아무 지역연고도 없는 전라북도 고창 출신인 이춘희씨를 공천했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어 “경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낮은 타지 출신 후보자의 밀실 공천은 세종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횡포”라며 “19일까지 무소속 출마는 물론 타당 입당까지 신중히 검토해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성명서를 낭독하면서 격앙된 심정을 누리지 못해 눈물을 훔치면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는 게 민주당정 정신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기자회견 후 한 지지자는 “무조건 세종시장 출마는 기정사실”이라며 “월요일까지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1신 2012.3.14. 17:53]민주통합당 세종시장 예비후보로 이춘희 후보가 확정되자 경쟁 후보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거나 예정인 민주통합당 세종시장 예비후보<사진 왼쪽 김준회, 오른쪽 강용식>

특히, 공정한 경선을 요구했던 강용식, 김준회 예비후보는 당이 약속을 어겼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하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로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민주통합당의 세종시장 당선 전략에 차질과 ‘4.11 총선’ 전반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각 후보 진영은 향후 진행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통합당 이춘희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1시 30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에서 전략 공천으로 이 후보를 확정 발표한 사실을 거듭 확인하면서 “민주당의 결정에 10만 세종시민과 기쁨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강용식, 김준회 후보를 겨냥, “지금까지 열심히 뛰어주신 두 후보님을 찾아뵙고 의견을 구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선 과정을 거치지 않고 민주통합당이 공천을 확정하면서 경쟁 후보들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로 이어지는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연기군에서 30년 동안 민주당을 지켜온 김준회 예비후보는 ‘야합 사기 집단 민주 통합당과 사기 괴수 한명숙 타도’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15일 오후 2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예정해놓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성명서에서 “민주통합당의 감언이설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리석은 권모술수를 지켜보면서 역사와 민족 앞에 크나큰 실망과 좌절을 안겨준 야합 집단임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며 “전라도 고창 인사를 공천하는 어처구니없는 난동은 토박이들의 자존심을 무시하고 얕잡아 본 결과”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군민 후보 출마에 즈음하여’라는 또 다른 성명서에서 균형발전과 예정지역 확대 지정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고향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헌신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준회 후보와 더불어 강력하게 경선을 요구했던 강용식 후보 측은 “한명숙 대표가 경선 약속을 어겼다”고 반발하며 15일 오전에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강 예비후보 측은 그동안 공정한 경선 과정을 거치지 않을 경우 지지자들과 탈당을 예고한 상태여서 15일 입장 발표는 탈당보다는 무소속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예비후보 측 한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후보께서 결정할 사안이지만 일단 탈당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지역 기반이 약한 이춘희 예비후보가 전략 공천에 매달린 결과, 이 같은 무리수를 두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의 공천 진통을 지켜보는 각 당 예비후보 진영은 나름대로 경우에 수를 계산하면서 향후 유권자에게 미칠 영향과 득실을 따지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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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 2012-03-14 20:03:39
우리연기군민은공정한경선을원해왔다.그경선에.고창출신.이후보가일등이면,민주당.당원으로써전폭적인
지지와당선을위해힘쓸려고마음에다짐을했것만..이게무슨변고인가.뭐라고주위분들께표달라고읍소할까요
벌써차라리군수한분을밀어준다,,귀에따갑게듣고있어요..진짜떳떳하게경선하시지.금상천하일텐데

진짜 토박이 2012-03-14 20:18:02
떠난자리가 아름답기를 바란다. 민주당원으로서 부탁을 한다. 올바른 세종시를 위해서는 인물이 필요하다. 이건 군수를 선출하는게 아니라 특별자치시장을 선출하는 것을 알아야한다.

세종사랑 2012-03-14 21:56:51
경선 약속을 지키지 않고, 지역 주민의 여론을 무시한 민주x합당은
명분과 순리를 가볍게 본 대가를 분명히 치러야 할 것이다!!!
위대한 세종시민의 이름으로!!!!!

도사 2012-03-15 08:51:21
약속을지키지않은 민주당한테 실망했습니다
이런식으로계속 그때 그때 거짓말 할께 뻔하군요
무소속으로 출마하세요 민주당원으로서 적극 밀어드릴께요
정정당당한 경선을했으면 승복했을텐데...

세종이 2012-03-15 13:27:03
주민을 우롱한 코드계파의 밀실야합 사기정치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세종시민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마음고생 많이 하신 강용식총장님!!!
불같은 투혼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