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정신’ 우리가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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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3.06.0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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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2사단, 6·25전사자 유해 발굴 시작하고 호국영령 넋 기려

육군 32보병사단은 3일 세종시 전동면 개미고개 자유평화의 빛 위령비에서 6·25참전전우회장 및 참전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을 실시했다.
조치원 전동면 '개미고개' 전투에서 산화했던 장병들의 유해발굴이 재개됐다.

육군 제32보병사단은 3일 오후2시 세종시 전동면 청남리 개미고개 자유평화의 빛 위령비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을 실시했다.

이날 개토식에는 김완태 32사단장, 유상수 세종시 부시장, 유환준 시의회의장, 재향군인회장, 6·25참전전우회장, 참전용사 및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김완태 32사단장은 “세종지역 곳곳은 6·25전쟁 당시 격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전쟁 참여용사들의 호국영령들은 이후 재건과 전후 복구사업 등으로 그대로 방치되었다”면서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유해발굴사업에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천주교, 불교, 기독교의 순의 종교행사가 진행되었고, 이후 참석자들은 순서대로 헌화와 분향을 실시하며 참전용사들을 위로했다.

기념식이 끝나고 김종호 기동중대장을 필두로 32사단 발굴요원, 국방부 유해발굴단이 투입되어 본격적인 유해 발굴 작업이 시작되었다.  김 중대장은 “체계적이고 정성어린 유해발굴을 통하여, 조국수호에 헌신하신 선배전우들의 유해를 하루 빨리 편안하게 모시기 위해 발굴 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유해 발굴지역은 개미고개 주변 225·115·110무명고지 일대로, 28일까지 4주간 실시되며 하루 100명의 32보병사단 발굴요원 및 국방부 유해 발굴단이 투입되어 유해발굴을 실시한다.

이 지역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7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 24사단 21연대가 후퇴를 거듭하던 한국군, 그리고 한국인 노무자들과 함께 북한군 3사단과 4사단을 맞아 517명의 전사자를 내며 치열한 전투를 했던 지역으로 우리에게는 전의지구 전투로 잘 알려져 있다.

사단은 2012년에 유해 20구, 유품 270점을 발굴하였으며 그동안 유해발굴을 통해 2011년 1구, 2012년 2구 등 3구의 미군유해를 수습해 발굴단에 인계해주는 성과를 올리기도 하였다. 사단은 유해 발굴 성과를 높이기 위하여 지난 5월 6일부터 발굴인원 집체교육, 토지 소유주 확인 및 협조, 증언청취 및 탐문, 탐사활동, 지역주민 사전홍보 등을 실시하였다.

미군 전사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연기군에서는 지난 2004년 개미고개에 ‘자유 평화의 빛’ 위령비를 설치했고, 세종시에서는 지난 4월 8억 5000여만원을 들여 재정비를 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안보교육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2005년부터는 매년 추모행사를 실시하여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김종호 기동중대장을 필두로 32사단 발굴요원, 국방부 유해발굴단이 투입되어 본격적인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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