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리주민 송전철탑에 '집단행동'
부용리주민 송전철탑에 '집단행동'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3.05.13 19: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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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에서 항의집회 열고 한국전력 등 관련기관 대책마련 촉구

부용리 주민들은 13일 세종시청에서 고압송전철탑 설치를 반대하는 항의집회를 열고, 관련기관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세종시 금남면 부용리 주민들이 ‘고압송전철탑’ 설치를 결사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부용리 주민들은 13일 세종시청 현관 앞에서 고압송전철탑 설치를 반대하는 항의집회를 열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전력 등 3개 기관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부용리 주민들은 “15만 4000V 고압송전철탑을 예정지역 쪽으로 지중화 하지 않고 마을 주변으로 설치하는 것은 주민생존권을 위해한다” 면서 “송전철탑으로 인해 주민건강 및 자연환경이 크게 위협받는 만큼 목숨을 걸고 저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철탑설치철회를 위해 관련기관에 대한 강력한 실력행사를 할 계획” 이라면서 “세종시 또한 주민보호를 위해 이 문제를 적극 검토하라” 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면서 ‘명품도시 세종시에 철탑이 웬말이냐’ , ‘머리위에 송전철탑 불안해 못살겠다’ 등의 현수막을 들고 항의집회를 진행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민주당 당사로 찾아가 철탑설치의 부당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철탑설치 강행 시 어떠한 실력행사도 불사하기로 결의했다.

부용리 주민들은 마을 산 능선위에 설치된 철탑 외에 마을 앞과 주변 등 총 6개가 더 설치될 계획이라며 고압송전철탑의 위치를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수차례에 걸친 민원제기에도 관련기관의 철탑설치 움직임이 변하지 않자, 지난 6일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를 발족하고 강력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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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3-05-14 12:21:30
한전 철탑 결사 반대,~~~저품도시 우ㅐㄴ 말인가?

세종인 2013-05-13 23:16:59
똑 같은 세종시인데 예정지는 지중화.....,인접지는 지상화,...철탑??이게 웬말인가? 하늘이 웃고 소가 웃을 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