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출시, 상권 활성화 촉매제 되나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출시, 상권 활성화 촉매제 되나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3.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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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3일 70억 규모, 31일까지 사용금액 10% 캐시백 지급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이 3일 공식 출시됐다.

지역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발행되는 만큼,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 상권을 살릴 촉매제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세종시는 이날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여민전 출시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여민전은 일반시민 판매분 22억 원, 출산축하금 및 공무원복지포인트 등 정책발행분 48억 원 등 총 70억 원 규모로 발행된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지역경기가 위축되면서 향후 발행규모를 300억 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여민전은 국민 누구나 발급 받을 수 있다.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만 14세 이상 발급받아 월 50만 원, 연 500만 원까지 구매(충전) 가능하다.

세종시 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사업장 1만 2,00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다만 대규모점포,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사행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여민전의 최대 장점은 '캐시백(환급)'이다. 점포에서 결제 시 결제금액의 6~10% 금액이 캐시백 된다. 출시 기념 10% 캐시백 프로모션도 31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연말정산 시에는 소득공제 30% 혜택(전통시장 40%)도 받을 수 있으며, 삼성페이와 LG페이로도 등록할 수 있어 카드 없이 스마트폰만 있어도 이용할 수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가운데), 임동희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장(왼쪽),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오른쪽)이 3일 ‘세종지역화폐 여민전 이용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세종시)

신청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서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여민전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한 뒤 카드를 신청하면 2∼3일 내 우편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단,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여민전 앱’은 현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카드 수령 후에는 여민전 앱을 통해 지역화폐를 충전하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은 관내 하나은행을 방문하면 앱 설치, 회원가입, 카드신청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날 기념식에서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본부장 임동희)와 ‘세종지역화폐 여민전 이용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교육청과 LH 세종본부는 공무원복지포인트, 포상, 시상, 행사 등에 여민전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여민전이 출시되어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참여, 상생, 세종사랑의 가치를 담고 있는 여민전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세종시민을 비롯한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화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여민전 홈페이지(www.yeominjeon.com) 또는 각 읍면동에 비치된 홍보 리플릿, 사용설명서 등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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