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을 주민들 부실공사에 ‘폭발했다’
첫마을 주민들 부실공사에 ‘폭발했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3.01.28 15: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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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 입주민 100여명, 세종정부청사 앞 항의집회 열어

   첫마을 주민 100여명은 28일 오전 10시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하자 보수를 요구하며 항의 집회를 열었다.
“결로현상으로 인해 집안 전체가 온통 곰팡이 투성이입니다”
“집안에 물이 뚝뚝 떨어져 매일 퍼내고 있습니다”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주민들이 하자보수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첫마을 1,2,3단지 입주자 대표들과 주민 100여명은 28일 오전 10시 세종정부청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부실공사 하자보수 이행을 촉구하면서 국토부와 행복청, LH공사에 대책과 해결방안을 요구했다.

주민대표 김욱 씨(1단지 대표) 와 강정헌 씨(3단지 대표)는 주민들을 대신해 미리 준비한 성명서를 낭독하며 “겨울만 되면 발생하는 창호유리, 샷시 및 외벽의 결로와 곰팡이로 스트레스와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 며 “LH는 신속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그동안 발생한 재산상의 피해에 대해 보상하라” 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벽과 창호의 단열, 결로, 곰팡이 ▲에어콘 실외기 환기 ▲외벽세대 바깥단열 시공으로 인한 내부벽면 단열 및 곰팡이 ▲복층세대 단열, 결로 문제 및 다락방 누수, 지붕 눈 낙하 ▲우수관 하단부 결빙 막힘으로 세대 및 복도로 물 유입 ▲ 부대복리시설 용도와 부적합한 내부구조, 비품이 전무하고 우천 시 물이 차고 결로현상 발생 등에 대해 보수가 필요하다 며 “이번사태에 대해 국토해양부, 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청 등 관리감독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대책마련, 그리고 관련자 처벌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모인 주민들은 청사 앞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하며 행복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일부 주민들은 청사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하다 물러서기도 했다.

입주민들은 “관리감독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며 무성의하고 미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하자보수를 중단하고 전세대의 불편한 점을 철저히 조사해서 근본적인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하며 대책기구 마련을 요청했다.

항의 집회에서는 '노약자 무시한 설계로 건축한 경로당 구조를 개선하라', '매일 아침 몇 바가지, 너희들이 한번 퍼봐', ' 하자투성이 LH는 각성하고 보수하라' 등 내용의 피켓을 들고 행복청이 입주해 있는 국토해양부를 향해 확성기를 동원해 요구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첫마을 입주민들은 지난 19일 하자문제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열고 대책회의를 하며 꾸준히 문제 제기를 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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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2013-02-05 11:27:43
LH정말 문제가 많은것 같네요.. 대전에서도 거의 똑같은 현상들이 많은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