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열풍이 높아지면서 보편화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지역의 일선 휴대폰 판매점에서 스마트폰 판매 액수가 '뒤죽박죽'인 것으로 나타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지적되고 있다.

지난 달 말께 조치원읍 원리 일대의 한 휴대폰 점포에서 스마트폰(갤럭시S3)을 구입한 김모씨는 총 100여만원이 넘는 금액을 36개월 할부로 구입했다. 당시, 김씨는 SK텔레콤을 지난 5년간 사용하며 높은 이용요금을 납부해 VIP로 알려진 고객이였다.

따라서, 여러모로 혜택을 받을 것이란 기대를 했지만 이 같은 예상은 빗나갔다. 별다른 부가 서비스 없이 단지 2만원 정도의 스마트폰 케이스만을 서비스 물품으로 지급받았다. 스마트폰 구매 이후 김씨는 지인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이는 김모씨가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받을 혜택을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동종 업계 사람들에게 확인한 결과 시중에 개통되고 있는 가격보다 비싸게 구매한 것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며 비양심으로 영업을 하는 판매업자들을 지적했다.

실예로 현재 세종시에서 영업중인 타 휴대폰 매장에서 확인한 결과 김모씨 같은 경우라면 보상기변으로 기기변경이 가능하고 일종의 보상금 용도의 일부 지원금이 지급되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에게 지급되야 할 통신사들의 지원금은 어떤점에서 지원되고, 그 같은 지원금은 실제로 소비자들에게 어떤 이득이 되는 걸까.

휴대폰 통신기기를 판매하는 휴대폰 매장에서 다른 기기와는 달리 스마트폰 기기 판매로 이윤이 많이 남기때문에 지나친 과대 광고를 하며 가입자 확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일부 판매점은 소비자들에게 지원되는 통신사의 지원금을 지능적으로 가로채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주어질 혜택에 대해선 판매업자들이 아무런 설명도 듣지못하고 소비자들이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 때문에 나중에 이 같은 일을 알게되도 딱히 문제삼기 어렵다는 것이다.

통신사들의 직영 판매점이 아닌 이상 이 같은 정보통신법이나 공정거래에 대한 일말의 지식이 없는 판매점들이 무분별하게 개설되면서 소비자들은 자신이 받아야 할 혜택은 커녕 그야말로 합법을 가장한 판매업체들의 행태에 눈뜨고 착취 당하고 있는 셈이다.

조치원읍에서 SK텔레콤 직영 대리점을 하고 있는 모 점장은 "현재 세종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휴대폰 판매업체는 총 50여군데에 이른다"며 "과장된 광고를 동원해 판매에만 열을 올리는 것이 안타깝고, 개선되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예컨데, 조치원읍에서 공식 대리점이 아닌 휴대폰 상설매장을 운영했던 모 씨는 소비자들로부터 휴대폰 요금까지 불법적으로 대리 수납받아 이를 통신사에 납부하지 않고 잠적했던 사례도 있었다. 당시, 소비자들은 통신사에 항의했지만 '사실상' 통신사에는 귀책사유가 없었다.

요금수납은 판매업체에서 고객관리를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대납했던 것이지 각 통신사의 승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일부 휴대폰 판매업체가 비양심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업체의 공정거래 제어장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