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韓流) 입힌 공공건축물 설계 들어가
한류(韓流) 입힌 공공건축물 설계 들어가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6.08.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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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생활권 복합주민센터와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 설계 착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된 '다정동(2-1생활권) 복합주민공동시설'과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의 기본·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다정동 복합주민공동시설 조감도>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 조감도
세종 신도시(행복도시) 한류(韓流) 건축물로 기대를 모으는 공공건축물이 설계에 들어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된 '다정동(2-1생활권) 복합주민공동시설'과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의 기본·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2개 공공시설은 빼어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한국적인 건축물로 건립하기 위해 앞서 지난 6월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이다.

다정동 복합주민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은 디에이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명 ‘다정원(多情園)’이,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는 엘탑디자인건축사사무소의 작품명 ‘달빛마루’가 당선된 바 있다.

다정동 복합주민공동시설은 기초생활권 복합시설의 기능에 맞춰 주민센터(동사무소)와 어린이집, 문화의집,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실내체육관, 노인여가시설 등의 주민편의시설을 지하1층~지상4층의 연면적 12,380㎡ 규모로 건립된다.

특히 이 시설의 한류(韓流) 건축요소로 ▲전통한옥의 사랑채·안채·별채 등 공간적 개념 ▲전통건축물의 지붕이 있는 긴 복도인 회랑 ▲건물 내·외부 완충 역할의 툇마루·마당·정자 등을 도입하였으며,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휴게공간과 함께 행복도시 최초로 실내 인공암벽장(스포츠 클라이밍)도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는 노인․아동․장애인․청소년․여성가족복지 등 종합사회복지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지하1층~지상3층의 연면적 15,000㎡ 규모로 건립된다.

한류(韓流) 건축 특징으로는 ▲중앙에 마당이 있는 미음(ㅁ)자 형태의 중정형 건축물 배치 ▲내부공간이 서로 이어지는 산책형 풍경회랑과 곳곳에 만남의 공간 마련으로 사색과 소통의 공간 조성 ▲목재 지붕창(루버)과 한글문양으로 투각한 재료로 부드러운 곡선미를 살려 한옥의 지붕형태 재해석 등 건축물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하고 내·외부 공간의 분절·통합이 적절하게 이뤄지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착수보고회에는 행복청 뿐만 아니라 설계사 등 각 분야 책임자가 함께 참여해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안한 명품 한류(韓流) 건축을 설계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행복청은 세종시청과 함께 정부세종청사, 국립세종도서관, 세종시청, 한솔․도담․아름․종촌동 주민센터 등에서 이번 설계대상 시설에 대한 전시와 시설개선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7.4~22)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제시한 총 140여건의 시설 및 운영개선 의견과 그동안 복합주민공동시설 및 광역복지지원센터 설계·시공 과정에서 발굴한 개선 사항들을 적극 검토하여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설계과정에서 우수시설 사례조사와 주민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주민위주의 편의시설과 복지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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