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의정비 동결 확산
충남 의정비 동결 확산
  • 금강일보
  • 승인 2012.09.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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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필두 천안·금산·청양 등 릴레이 동참

충남지역 기초의회의 2013년도 의정비 동결이 확산되고 있다.
동결을 확산한 각 의회들은 어려운 지방재정과 태풍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들의 고통을 분담키 위해 2013년도 의정비를 동결했다.
충남도의회는 지난달 28일 전국 광역시·도의회 중 최초로 의정비를 5352만 원으로 동결하고 의정비 인상이 필요한 경우, 현행 의정비 지급 기준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범위 내에서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의정비 심의원회를 구성해 결정하는 금액 이내에서 결정하겠다고 결의했다.

천안시의회는 충남도의회를 제외하고 도 내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의정비를 동결했다. 천안시의회는 지난 3일 2013년도 의정비를 3865만 원으로 동결해 지난 2009년부터 5년 연속으로 의정비를 동결했다. 이로 인해 의정비 심의를 위한 의정비심의위원회 구성절차가 생략 돼 예산이 절약될 것으로 천안시의회는 보고있다.
금산군의회와 청양군의회도 지난 2009년부터 의정비를 5년 연속 동결했다. 이들은 각각 4일과 7일 3179만 원과 3132만 원으로 의정비를 동결했다.

계룡시의회는 지난 6일 의원간담회를 통해 2013년도 의정비 동결 결정을 발표하려다 일부 의원의 이의제기로 발표를 유보하는 등 파행으로 치닫는 듯 했으나 10일 3238만 원으로 의정비를 동결했다. 아울러 계룡시의회는 올해 추진키로 한 해외 연수계획 취소와 함께 연수비도 반납키로 했다.
지난해 의정비를 올린 공주시·아산시의회도 동결로 가닥을 잡았다. 공주시의회와 아산시의회는 지난해 각각 7.7%, 3.5% 의정비를 인상했지만 내년도 의정비는 각각 3360만 원과 3720만 원으로 동결키로 합의했다.

서천·태안·예산군의회와 서산시의회도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해 의정비를 현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서천·태안군의회는 5년 연속으로 의정비를 각각 3148만 원, 3163만 원으로 동결했으며 예산군의회는 3년 연속 3180만 원으로 의정비를 책정했다.
서산시의회도 11일 의정비를 3393만 원으로 동결키로 했다.
나머지 시·군의회는 아직 의정비 동결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도 내 지자체들의 의정비 동결 추세를 무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전시의회는 의정비 결정을 앞두고 여론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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