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실질적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정체성과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무궁화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이미 지난해 8월 행복청․LH․TJB 등과 무궁화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24일 '무궁화 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사업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시는 국토 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신도시 유휴지 및 읍․면․동에 '무궁화 동산'과 '무구와 꽃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21,140㎡, 내년 40,000㎡, 2018년 40,000㎡에 무궁화를 심는 등 연차적으로 사업은 확대된다.
또한 무궁화 묘목 나누어 주기, 무궁화 사진전, 사생대회 등을 개최하여 범시민적인 무궁화 사랑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정원교실도 열어 나라꽃 무궁화를 바로 알고 키울 수 있는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4월 5일 식목일에는 '무궁화 도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해 세종시가 나라꽃 무궁화의 도시임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무궁화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도 개최한다.
오는 29일에는 대통령기록관에서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전국 17개 시도 우수 무궁화 식재행사가 열린다. 광복절에는 호수공원에서 무궁화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협의중이다. 유치가 확정되면 나라꽃 무궁화 우수분화(盆花) 품평회, 전시회, 심포지엄, 세미나, 퀴즈대회, 패션쇼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무궁화연구소(천안)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우수한 무궁화 종자의 개발·보급에도 나설 예정이다. 무궁화를 소재로 한 화장품 등의 상품을 개발하여 6차 산업의 활성화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세종시는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 나라꽃 무궁화를 널리 심고 가꾸는 것은 시의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고취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