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세종시, 무궁화로 뒤덮인다
행정수도 세종시, 무궁화로 뒤덮인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2.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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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무궁화 동산·꽃길 조성, 조례 제정해 범시민 운동으로

   세종시가 실질적 행정수도인 시의 정체성과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무궁화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행정수도 세종시가 무궁화로 뒤덮일 전망이다. 곳곳에 무궁화 동산과 가로수길을 조성하고 무궁화 축제를 계획하는 등 '무궁화 도시'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

이춘희 시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실질적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정체성과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무궁화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이미 지난해 8월 행복청․LH․TJB 등과 무궁화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24일 '무궁화 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사업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시는 국토 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신도시 유휴지 및 읍․면․동에 '무궁화 동산'과 '무구와 꽃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21,140㎡, 내년 40,000㎡, 2018년 40,000㎡에 무궁화를 심는 등 연차적으로 사업은 확대된다.

또한 무궁화 묘목 나누어 주기, 무궁화 사진전, 사생대회 등을 개최하여 범시민적인 무궁화 사랑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정원교실도 열어 나라꽃 무궁화를 바로 알고 키울 수 있는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4월 5일 식목일에는 '무궁화 도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해 세종시가 나라꽃 무궁화의 도시임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무궁화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도 개최한다.

오는 29일에는 대통령기록관에서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전국 17개 시도 우수 무궁화 식재행사가 열린다. 광복절에는 호수공원에서 무궁화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협의중이다. 유치가 확정되면 나라꽃 무궁화 우수분화(盆花) 품평회, 전시회, 심포지엄, 세미나, 퀴즈대회, 패션쇼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무궁화연구소(천안)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우수한 무궁화 종자의 개발·보급에도 나설 예정이다. 무궁화를 소재로 한 화장품 등의 상품을 개발하여 6차 산업의 활성화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세종시는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 나라꽃 무궁화를 널리 심고 가꾸는 것은 시의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고취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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