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대제, 문화행사 더해진다
백제대제, 문화행사 더해진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9.2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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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위원회 5개항 합의문 의결하고 확대개편키로

   비암사에서 열리는 백제대제가 내년부터 확대개편되어 3부 문화행사가 추가되는 등 시민과 함께 하는 행사로 탈바꿈한다.
내년부터 백제대제는 비암사에서 문화행사가 더해지고 세종문화원, 비암사, 세종시 향토사 연구소 등 3개 단체가 공동 주관하게 된다.

또, 원활한 행사를 위해 매년 주관단체, 전문가, 행정 책임자 등이 참여하는 ‘백제대제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제례 및 문화 행사 등 구체적인 행사 진행에 관한 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백제 대제 발전위원회는 19일 오후 3시 세종시청 6층 성삼문실에서 3차 회의를 갖고 5개항에 달하는 합의서를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합의문은 백제대제를 세종시의 번영과 새로운 정신문화 창달을 위한 대표적인 행사로 확대 개편해야 한다고 전제, 시민 참여와 지역정체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논란이 됐던 명칭은 ‘세종시 백제대제’로 결정하고 그동안 후원으로 참여했던 비암사가 문화원, 향토사 연구소와 함께 공동 주관단체가 된다. 3부 문화행사에는 세종시 민예총이 문화원과 협의해서 행사를 구성토록 결의했다.

추후 백제 대제는 행사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방문객 증가 등으로 주행사장인 비암사에서만 치르기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부대행사장을 별도로 마련할 수도 있게 운영에 탄력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합의안에는 ‘백제대제 추진협의체’ 구성이 포함돼 있어 내년부터 백제대제가 보다 내실 있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행사 개최 전 세종문화원, 비암사, 세종 향토사연구회 등 주관단체를 비롯하여 행사 전문가, 세종시 관련 공무원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곳에서 행사 전반에 관한 의견을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부터 새롭게 만들어지는 3부 문화행사는 각종 공연과 경연대회, 그리고 전야제 등 백제 유민들의 원혼을 달래면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포함된다. 비암사가 주관할 1부에서는 불교 의식의 하나인 영산재가 치러지며 세종 문화원 주관의 2부에는 헌다의식 및 공연이 주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참석 위원들은 백제대제가 세종시 대표적인 행사가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내년부터 확대 개편에 따른 대폭적인 예산 편성을 세종시에 요구했다.

윤용혁 백제대제 발전방안위원장은 “그동안 3차에 걸쳐 세종시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큰 틀에서 발전 방안을 마련했다” 며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사안은 앞으로 구성되는 추진협의체에서 결정해서 세종시 대표적인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제대제는 매년 4월 15일 백제의 역대 왕과 대신 및 부흥을 위해 숨진 이들을 위로하기위해 전의면 비암사와 운주산 등에서 32년 간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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