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저도 출마합니다"
"이번에 저도 출마합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9.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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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가에 정치신인 속속 등장, '새로운 변화 이끌겠다"

   내년 '4.13 총선'을 앞두고 세종시에 정치신인들이 속속 등장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동주, 이창한, 유재호씨>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세종지역에 정치 신인들이 속속 등장해 정계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등장한 정치 새내기들은 고향이 옛 연기군이거나 행복도시 이주자들로 이주민 1세대를 대표하고 있어 표심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6선의 이해찬 의원의 일방적인 독주체제를 예상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에도 경찰 공무원 출신의 정치 신인이 도전, 당내 경선 결과에 상관없이 유권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내년 총선은 그동안 새누리당에 유한식 전 세종시장, 조관식 전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 그리고 고진광 인추협 공동대표가 자천타천으로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이해찬 현 의원이 출마선언은 없었으나 당내외에서 출마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20일 종촌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낸 김동주 변호사가 새누리당에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이창한 새누리당 국회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조만간 출마를 결심할 예정이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에도 경찰공무원을 지낸 유재호 전 충남도 교육청 감사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치원 출생인 김동주 변호사는 45세라는 젊음을 내세워 “역동적인 도시,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구체적인 할 일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혀 기존 옛 연기군 출신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던 새누리당 판도에 변동을 가져오고 있다.

그는 17년 동안 범죄로부터 사회를 지키는 일을 해왔다며 일선 검사로서의 이력을 거론하면서 “물론 그런 일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사회 상층부에서 이뤄지는 의사결정이 더 많은 영향을 가져다준다”고 출마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금남면 황룡리가 고향인 이창한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58)은 현직에 몸을 담고 있어 말을 아끼면서 신중하게 처신했다. 서울 중앙고,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콜럼비아대와 경희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았다.

1982년에 기술고시에 합격, 공직에 들어온 이래 지식경제부 산업기술정책관 미래창조과학부 기조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13년에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국회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현직에 몸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얘기를 하기에는 부담스럽다” 며 “적절한 기회가 오면 입장을 분명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말해 전문위원직 사임 후 고향을 찾아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의원 아성에 도전하는 유재호 전 충남교육청 감사관(50)은 의외의 인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6선의 이의원에게 도전은 무모하다는 여론이 있는 가운데 지난 달 28일 입당 원서를 제출, 유 전 감사관의 출마선언을 통한 정치적 입지 확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주시 금학동이 고향인 그는 지난 3월 행복도시 가재마을로 이사를 왔다. 경찰대학 3기 출신으로 충남에서 23년간 치안을 담당해오다가 2010년 충남교육청 개방형 감사관으로 재직 중 김종성 전 교육감 비리가 터지면서 자체 감사를 통해 조치 후 사직을 했다.

그는 “교육청 비리에 직접적인 관계는 없었지만 감사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문제가 불거져 나와 양심상 그 자리에 있을 수가 없었다”고 사직 이유를 밝히면서 “세종시는 새로운 사람이 볼 때 발전부분이 당초 의도와는 많은 차이를 느꼈다”고 촌평을 달았다.

다만 이해찬 의원에 대한 도전과 관련, “무모하다고 할 수는 있지만”이라는 단서를 달고 나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에서는 조관식 국회 입법 정책연구회 상임 부회장은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으며 유한식 전시장은 유보입장이었으나 최근에는 출마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진광 인추협회장은 다소 유동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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