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공원 '교통·문화 허브' 되나
서대전공원 '교통·문화 허브' 되나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8.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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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발연, 대중교통 환승 정류소 설치·공원기능 강화 활성화 방안 제시

 
대전시가 서대전시민공원(이하 서대전공원) 민간부지를 매입하기로 한 가운데 대중교통 환승 정류소 설치와 함께 공원기능을 강화한 ‘서대전공원 활성화 방안’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서대전공원은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 관련 환승센터 및 인근 쇼핑시설 연계 등 가변적 잠재변수로 인해 개발방향의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전발전연구원은 수시과제 연구를 통해 대중교통 환승시설과 관련한 개발방향과 서대전공원의 녹지공간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본보 2012년 7월 12일자 5면 등 보도 >

◆환승정류소 설치를 통한 대중교통 활성화
서대전공원이 위치한 서대전네거리는 17개의 시내버스 노선이 통과하는 대전의 대표 대중교통 결절점이다. 이미 도시철도 1호선이 통과하고 있으며, KDI의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2호선도 이 곳에서 1호선과 만난다. 더욱이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담당할 충청권철도도 인근 서대전역을 지나게 돼 많은 유동인구와 다양한 대중교통의 집합소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여러 개의 버스정류장이 각각 분산돼 있어 도시철도와 버스의 환승거리가 길다는 단점이 제기돼 왔다.
연구원은 이에 도시철도 역과 가까운 곳에 시내버스 정류소를 집합시킨 환승 정류소를 계룡로와 계백로 등 2곳에 각각 설치한다면 대중교통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 도심의 쉼터, 서대전공원
서대전공원 활성화 방안으로는 부족한 도심 내 쉼터와 생태공원의 기능 강화를 위해 3가지 안을 내놨다.

야외 공연장, 조깅 트랙, 시민광장 등 기존 시설물을 최대한 유지해 각종 문화·예술 행사 기능을 강화하고, 대전 시민은 물론 야생동물의 쉼터로 생태숲을 조성하는 ‘서대전 복합테마공원’이 그 중 하나다. 공원 내 녹지율을 높여 쾌적한 환경에서 공연 관람이 가능토록 조성하고, 숲길을 조성해 산책 및 삼림욕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교목, 관목, 초본 등 다양한 수종을 식재할 경우 많은 조류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녹지 면적이 비교적 넓지 않아 서식지 및 녹지축 연결 기능이 다소 부족하고 수목 식재에 따른 비용증가는 단점으로 꼽았다.

2안은 기존 시설물 및 기능을 최소한만 존치시키고 녹지면적을 최대화한 ‘서대전 자연생태공원’이다.
기존시설물은 야외 공연장, 주차장 등만 유지하고, 스케이트장, 화장실, 시민광장 등은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안이다.
녹지면적 극대화로 조류에 대한 녹지축 연결 기능이 강화되고, 시민들의 쉼터 제공이 가능하지만 문화·체육행사 등 기종 기능이 상실되는 단점이 있다.

3안은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소요비용이 최소화되고 기존 시민공원의 기능이 유지되지만, 생태적 기능 부재와 기존 시설물의 비효율적 운영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서대전공원의 사유지에 대한 매입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대전의 허파인 서대전공원의 발전방향을 검토할 시점이다”며 “대중교통 환승시설의 경우 도시철도 2호선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구상안이라고 보면 된다. 대전시민의 공원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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