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주지 않는다' 칼로 협박한 60대, 덜미
'만나주지 않는다' 칼로 협박한 60대, 덜미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07.22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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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이 만나주지 않자 폭행과 협박, 사건 10시간만에 체포돼

40대 여성이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칼로 찌르려 하는 등 3회에 걸쳐 협박한 피의자 A씨(남, 63세)가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지난 20일 밤 11시 30분경 세종시 종촌동 소재 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자신을 스토커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한 여성을 칼로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인을 통해 알게된 이 여성에게 지속적인 구애와 관심을 보였는데도 만나주지 않고 오히려 스토커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폭행 했다.

A씨는 퇴근하는 피해자에게 다가와 신문지에 싼 칼을 보이면서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아 폭행하고 강제로 차에 태워 납치하려고 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강력하게 저항하면서 지나가던 행인 B씨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이후에도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도망가는 피해자를 위해하려 했으나 위를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경찰은 사건발생 즉시 CCTV 등을 분석하고 이동경로를 추적해 사건발생 10시간 만에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한 휴게소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6월 하순경부터 약 5~6회에 걸쳐 피해자를 폭행하고 ‘할복하겠다’고 협박 하면서 더 이상 쫒아 다니지 않는 대가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하여 대인기피, 불안증세, 구토 증상을 보임에 따라 세종건강가정지원센터와 연계해 심리상담 치료를 지원하고, 경찰서 시민감사관 소속 변호사와 연계하여 법률적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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