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임기의 첫 시작으로 실질적인 세종시의회 출범 원년을 맞고 있는 2기 세종시의원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조례안을 가장 많이 발의한 의원은 초선의 안찬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으로 드러났다.
오는 7월 1일로 출범 1년을 맞는 세종시의회 2기 15명 의원들이 총 발의해 통과된 조례는 모두 56건으로 비교적 활발한 의정활동을 벌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의원별로 조례안 발의 건수를 보면 안찬영 의원이 '세종시 교육재정부담금의 전출에 관한 조례안' 등 8건을 발의해 가장 많았고, 이어 서금택 의원(새정치)이 7건, 이경대(새누리)·박영송 의원(새정치)이 각각 6건, 비례대표인 정준이 의원(새정치)이 4건으로 집계됐다.
또, 3선의 김선무, 이충열, 장승업 의원과 비례대표 김복렬 의원(이상 새누리), 김원식·이태환(이상 새정치), 김정봉 의원(무소속) 등 7명의 의원은 각각 3건씩, 그리고 윤형권·고준일 의원(이상 새정치)은 15명 중 가장 적은 각각 2건씩을 발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은 "사실 더 왕성하게 활동하는 의원들이 많이 있다"면서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세종시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례안 발의 건수가 의원활동을 가늠하는 절대적인 잣대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인 평가 기준이 없고 유권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발의한 56건 가운데 눈에 띄는 조례는 이태환 의원의 '세종시 청년 일자리 창출 촉진에 관한 조례안'이다.
지난해 당시 28세로 최연소 세종시의원에 당선된 이 의원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촉진해 지속적인 지역 발전과 사회 안정에 이바지해야 한다" 며 "구체적 청년인력수급계획 마련과 청년구직자 고용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시가 타 시도에 비해 '젊은 도시'라는 점에 착안, 세종시의 특색과 상징성을 반영한 조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박영송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세종시교육청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조례안' 역시 실효성 면에서 주목할 만한 조례로 알려졌다. 사회적 경제기업에서 생산하는 재화와 용역의 구매를 촉진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세종시교육청에 규정함으로써 향후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
조례안 발의는 의원들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시정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향후 세종시 발전을 견인할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젊은 초선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시의회 전체가 출범 1기에 비해 활력을 찾고 있다"며 "제2기 세종시의회의 남은 기간이 더욱 주목 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새누리당 5명, 새정치민주연합 9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선의원은 7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