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수원 부지 어디로... '속앓이'
교육연수원 부지 어디로... '속앓이'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03.23 17: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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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교육연수원 설립 예산, 부지 확보 등 어려움

   자체 연수시설이 없어 불편함을 겪고 있는 세종시교육청이 '세종교육연수원' 설립을 두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자체 연수시설이 없어 불편함을 겪고 있는 세종시교육청이 '세종교육연수원' 설립을 두고 부지 및 예산 확보 등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연수원을 정부 특별교부금을 받아 설립한다는 계획이지만 지난해 교육부 투융자 심사에서 이미 한차례 보류되는 암초를 만났다.

특히, 당초 부지를 제공하기로 약속한 세종시가 입장을 변경, 다른 장소를 물색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리는 등 연수원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교육청은 2년여 전 세종시로부터 전의면 다방리 달성초등학교 인근 부지 9천여평을 연수원 부지로 제공받기로 잠정 합의, 연수원 설립에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지난해 세종시가 산업단지 입주로 인해 부지 제공이 힘들다고 통보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세종시는 금사리 향토박물관 부지를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교육청 측은 부지가 너무 협소하다는 이유로 힘들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측은 교육청의 연수원 뿐 아니라 시청 등 유관기관 등이 함께 사용하는 '연수원 단지'를 조성할것을 교육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세종시와 함께 교육연수원 및 스마트교육정보원까지 아우르는 복합시설 설립을 염두에 두고 대상지를 물색하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교육청 관계자는 "세종시가 부지를 제공하기로 약속했지만 계획이 틀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만 세종시 측 제안에 따라 연수원 단지 대상 후보지 3~4곳을 놓고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설립 예산과 관련,  "정책연구를 통해 비용을 산출한 결과 내부 시설을 제외하더라도 200억~250억원 정도 예산이 소요된다"며 "지난해 보류됐던 예산을 재심사 요청해 연수원 설립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연수원 부지 마련을 놓고 조만간 세종시와 최종 조율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자체 연수시설 미비로 인근의 충남교육연수원, 충북단재연수원, 한국교원대연수원 등 세종시 외부에 소재한 타시도 연수기관에 교원 및 지방공무원의 교육연수를 위탁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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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덕 2015-04-05 18:05:48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산 160-2번지 151,065㎡(약 45,000평)의 세종시 소유 토지가 있습니다.
이곳이 교육연수원 부지로 적합 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외, 세종시 쓰레기종합처리장 설치 인센티브로 구입한 전동면민(전동면발전회주식회사) 소유 토지 8,000여평도 있으니 전동면발전회주식회사 임원들과 협의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