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회의장·부의장 현실로
충청권 국회의장·부의장 현실로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6.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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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의장 내정 이어 박병석도 민주당 부의장 후보 선출

민주통합당 4선의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이 4일 당내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새누리당 강창희 국회의장, 민주통합당 박병석 국회부의장 등 대전 출신 중진 인사들이 19대 국회 전반기 살림살이를 담당하게 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4선인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의원연찬회 중 열린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에서 총 127표 간운데 86표로 과반을 획득, 41표를 얻은 5선 수도권 출신 이석현 의원(경기 안양 동안구갑)을 제치고 선출됐다.

다수당인 새누리당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강 의원이 선출되면서 헌정 사상 최초로 충청권 국회의장 탄생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두 자리의 국회부의장 중 야당 몫의 부의장 자리에 박 의원이 선출되면서 대전·충청 지역민들을 비롯해 지역 정치권도 환영의 뜻을 나타내는 등 두 의원이 이뤄낸 성과에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아직 국회 표결을 남기고 있지만 국회의장과 부의장 모두 충청권, 그중에도 대전 출신 인사가 같은 시기에 나란히 자리에 오르는 것은 정치권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강창희 의장, 박병석 부의장 탄생은 지역이 그동안 느꼈던 정치적 소외감 극복은 물론 충청권에서도 중앙 정치권에서 활약할 큰 인물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과 자긍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두 인사의 국회 수장 진출은 지역 정치인사들의 정치력 발휘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충청권 인사들은 국무총리나 당내 요직에 진출한 사례는 있었지만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더욱이 의장과 부의장에 동반 진출하게 된 것은 충청권의 정치적 역량을 한층 배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민주통합당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박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2000년에는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을 맡았고 17대 국회에서는 정무위원장, 18대에서는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당내 중책을 역임했다. 특히 18대 정책위의장 재직 당시에는 여·야의 원만한 중재를 이끄는 등 화합형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최영석 기자 yston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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