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고 뷰티미용과 “미영실 운영 성공적”
장영실고 뷰티미용과 “미영실 운영 성공적”
  • 김수민 학생기자
  • 승인 2021.08.31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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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미용과 학생의 재능기부 미용실, 이용한 학생 만족도 높아
장영실고 뷰티미용과 2학년학생들이 동료 학생들의 네일아트를 해 주고 있다.
장영실고 뷰티미용과 2학년 학생들이 동료 학생들의 네일아트를 해 주고 있다.

세종장영실고등학교 뷰티미용과는 지난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재능기부 미용실인 ‘미영실’을 운영했다. 각자 학생들의 전공을 살려 헤어미용, 피부미용, 메이크업, 네일미용 등 실습을 통해 공부한 미용실력을 동료 학생들에게 선뵈는 자리였다.

날짜마다 과 학생들을 다르게 받아 순차적으로 모든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시술을 받은 학생들은 “전문점에서 받은 미용시술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며 “뷰티미용과 학생들이 1년 반 동안 갈고 닦은 미용실력이 훌륭하다”고 입을 모았다.

동료 학생들은 물론 함께 체험한 선생님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미영실’ 운영에 대해 직접 참여한 뷰티미용과 학생들과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 진행하게 된 계기.?

“학과 운영계획에 들어있었던 것 같다. 선생님들이 먼저 계획을 짜고 알려주셨다. 아무래도 실습 겸 우리들의 실력 향상을 생각하여 기획해주셨다. ”

- 이번에 운영한 ‘미영실’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

“학생들이 시술하는 미용실이다 보니 실력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학생들도 있었다. 하지만 시술한 모습을 보면서 모두가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미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려운 것보다,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로 진행했다. 헤어미용에서는 주변 미용실에서 흔히 하는 커트나 드라이 등을 해주었고 피부미용은 페이셜 마사지와 손 마사지, 메이크업에서는 눈썹 정리와 타투, 네일미용에서는 습식 케어와 네일아트를 해주었다. 전문가의 실력에는 조금 못미쳤지만 누구나 관심 있는 뷰티미용분야로 호응이 좋았다.”

- 미용실 운영과정에서 인상깊은 에피소드가 있는가.

“메이크업을 진행하는 중간에 있었던 일이다. 타투를 하는 과정에서 반짝이 가루를 붙이는 레인보우 타투를 해 주었다. 레인보우타투는 반짝이 가루들이 너무 날려서 원래 있어야 하는 자리를 자꾸 벗어났다. 그래서 한땀한땀 손으로 반짝이 가루를 붙였던 적이 있었는데 기억에 남는다. 메이크업을 진행하며 손님이 없을 때는 옆의 네일미용도 도와줬다. 힘들었지만 실제 손님을 맞아 미용실력을 뽐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 특별히 느낀 점이 있다면...

“처음에는 많이 우왕좌왕했다. 사람들이 한 번에 많이 몰려 올 때는 정신이 없어서 내가 뭘 하는지도 헷갈릴 정도였다. 그래도 엄청 재미있었다. 같은 과 친구면 모르겠지만 다른 과, 심지어 학년도 다른 친구들에게 해주려니 조금 떨리기도 했다. 아무리 재능기부로 하는 것이지만 모처럼 머리나 손톱을 맡기는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엄청 잘 해줘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실습 때보다도 더 집중하여 진행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획이 있다면 주저 없이 또 할 예정이다.”

금남면에 위치한 장영실고 뷰티미용과 학생들이 나흘 동안 진행한 미용 재능기부 미용실인 ‘미영실’은 뷰티미용과 학생들은 실습을 해서 좋고, 미용시술을 받은 학생과 선생님들은 무료로 미용서비스를 이용해 누구나 예뻐지고 즐거웠던 행사였다.

‘미영실’ 행사에 참여한 뷰티미용과 2학년 학생들은 프로가 되어 멋진 미용서비스를 제공할 날을 꿈꾸며 오늘도 연습에 한창이었다.

1년반을 갈고 닦은 뷰티미용과 학생들의 실력에 선생님들도 만족했다.
1년 반을 갈고 닦은 뷰티미용과 학생들의 실력에 선생님들도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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